MBC◀ 앵커 ▶
요즘 초등학생이나 중학생들도 대부분 스마트폰을 갖고 있는데요.
학생들에게 전화기를 잠깐 빌려달라고 한 뒤 들고 달아나거나, 협박해 빼앗는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진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CCTV1) 서울 도봉구의 음식점 거리.
한 남성이 길 가던 중학생에게 스마트폰을 빌려 통화를 하는척 하다가 갑자기 뛰기 시작하더니, 미리 대기하던 승용차를 타고 달아나버립니다.
스마트폰을 빼앗아 달아난 일당은 20살 곽 모 씨 등 3명.
(CCTV2- 아파트)
스마트폰을 들고 가는 학생의 뒤를 따라가 전화기를 빌린 뒤 그대로 내빼거나.
(CCTV3- 주차장 등등)
빌린 스마트폰으로 통화를 하며 인적이 드문 곳으로 유인한 뒤 때리겠다고 협박해 빼앗기도 했습니다.
◀ 박경태/도봉경찰서 강력팀장 ▶
"(피해자가) 돌려달라고 하면 '야, 너 맞고 갈래, 그냥 갈래'하고 인상을 쓰고 겁을 줘서 (빼앗았다)"
최근 한달 동안 서울 도봉구 일대에서 이런 수법으로 빼앗은 스마트폰은 모두 25대, 2천만 원 어치.
피해자 25명 가운데 20명이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이었습니다.
◀ 초등학생 ▶
"어떤 형이 전화기 빌려달라고 해서 (제 친구가) 빌려줬대요. 그런데 휴대전화를가지고 튀었대요."
경찰은 최근 비슷한 범죄가 전국에서 잇따르고 있다며, 범죄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길에서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지 말고, 낯선 사람에게 휴대전화를 빌려줘서도 안된다'고 당부했습니다.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40303205408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