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에서 반가운 얼굴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많은 이들의 기대를 받고 등장한 사람은 배우 천정명과 박건형이었다.
천정명은 헬스장에서 입영통지서를 받고 "혹시 제가 나왔던 곳" 이라며 흐르는 땀을 닦았다. '필승 신병 교육대대'에서 조교생활을 했던 천정명은 박건형, 케이윌, 헨리와 다른 신교대로 입소하게 된 것. 그는 "악마 조교였다. 조교들이 후배일 거 같다. 이를 악물고 혹독하게 할 것 같지만 재밌을 거 같다"고 소감을 드러냈다.
이어 "필승"이라고 크게 외친 뒤, "경례를 하니까 이제 좀 실감나는 것 같다"고 각오를 다지던 천정명. 그런 그의 모습은 다시 볼 수 없었다.
그리고 또 한 명, 박건형은 입소 전 잠을 잘 못 자는 모습을 보이며 지난달 16일 백두산신병교육대대에서 건강 검진을 비롯해, 신병들의 첫 교육을 받았다.
그는 함께 입대한 헨리에게 이것저것 알려주며 16년 전 군대생활을 떠올리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그는 모든 게 어리숙한 헨리에게 "배우면 됩니다, 저를 믿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알려 드리겠습니다"라며 헨리의 부자(父子)사이를 연출하며 또 다른 재미를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모습 또한 자대배치를 받는 부분부터 보이지 않았다.
지난 2일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진짜사나이' 게시판에 "천정명 안 나오나보다 하고 있는데 박건형은 왜 또 안 나오나", "천정명은 자기 나온 부대라 안 나왔나, 아예 나오질 말지. 훈령병 안하고 바로 부대 전입하기만 해봐라", "초기부터 스케줄로 촬영도 같이 못 할 사람들을 왜 섭외한 거냐", "헨리 아빠(박건형) 보고싶다", "박건형, 천정명은 촬영 중 스케줄 때문에 빠진 거 아닌가. 천정명도 다음 부대부터 합류한다고 들었다"며 출연진의 스케줄을 맞추지 못한 제작진을 향해 질타를 날렸다.
'진짜 사나이'는 지난달 16일부터 '시즌2'라는 꼬리를 달고 손진영, 장혁. 류수영이 하차, 박건형, 천정명, 케이윌, 헨리가 그 자리를 이를 것을 예고했다.
하지만, 기대를 힘껏 부풀리게 했던 천정명, 박건형의 모습을 눈을 씻고 찾아볼 수 없었던 시청자들은, 다소 실망한 눈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그래도 기대된다"고 관심을 표명했다. 조교생활을 했던 천정명과 헨리와 부자사이를 이루고 있는 박건형이 또 다른 재미를 느끼게 해줄 것이라는 기대심리다.
중요한 것은, 무턱대고 시청자들을 기다리게 하는 '진짜 사나이' 측의 친절하지 않은 모습이다. 네 명의 훈련병이 입대하는 것을 공고했다면, 방송에서 두 훈련병의 모습이 왜 비추지 않는지에 대해 자막을 통해, 내레이션으로 읊조렸을 수 있는 부분이다.
헨리의 엉뚱함과 구명병사 박형식의 성장으로 신선한 재미를 가미하고 있는 '진짜 사나이'. 부디 시청자들에게 '조금 더 친절'한 방송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매경닷컴 이슈팀 김진선 기자 [email protected]]
천정명은 헬스장에서 입영통지서를 받고 "혹시 제가 나왔던 곳" 이라며 흐르는 땀을 닦았다. '필승 신병 교육대대'에서 조교생활을 했던 천정명은 박건형, 케이윌, 헨리와 다른 신교대로 입소하게 된 것. 그는 "악마 조교였다. 조교들이 후배일 거 같다. 이를 악물고 혹독하게 할 것 같지만 재밌을 거 같다"고 소감을 드러냈다.
이어 "필승"이라고 크게 외친 뒤, "경례를 하니까 이제 좀 실감나는 것 같다"고 각오를 다지던 천정명. 그런 그의 모습은 다시 볼 수 없었다.
그리고 또 한 명, 박건형은 입소 전 잠을 잘 못 자는 모습을 보이며 지난달 16일 백두산신병교육대대에서 건강 검진을 비롯해, 신병들의 첫 교육을 받았다.
그는 함께 입대한 헨리에게 이것저것 알려주며 16년 전 군대생활을 떠올리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그는 모든 게 어리숙한 헨리에게 "배우면 됩니다, 저를 믿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알려 드리겠습니다"라며 헨리의 부자(父子)사이를 연출하며 또 다른 재미를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모습 또한 자대배치를 받는 부분부터 보이지 않았다.
지난 2일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진짜사나이' 게시판에 "천정명 안 나오나보다 하고 있는데 박건형은 왜 또 안 나오나", "천정명은 자기 나온 부대라 안 나왔나, 아예 나오질 말지. 훈령병 안하고 바로 부대 전입하기만 해봐라", "초기부터 스케줄로 촬영도 같이 못 할 사람들을 왜 섭외한 거냐", "헨리 아빠(박건형) 보고싶다", "박건형, 천정명은 촬영 중 스케줄 때문에 빠진 거 아닌가. 천정명도 다음 부대부터 합류한다고 들었다"며 출연진의 스케줄을 맞추지 못한 제작진을 향해 질타를 날렸다.
'진짜 사나이'는 지난달 16일부터 '시즌2'라는 꼬리를 달고 손진영, 장혁. 류수영이 하차, 박건형, 천정명, 케이윌, 헨리가 그 자리를 이를 것을 예고했다.
하지만, 기대를 힘껏 부풀리게 했던 천정명, 박건형의 모습을 눈을 씻고 찾아볼 수 없었던 시청자들은, 다소 실망한 눈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그래도 기대된다"고 관심을 표명했다. 조교생활을 했던 천정명과 헨리와 부자사이를 이루고 있는 박건형이 또 다른 재미를 느끼게 해줄 것이라는 기대심리다.
중요한 것은, 무턱대고 시청자들을 기다리게 하는 '진짜 사나이' 측의 친절하지 않은 모습이다. 네 명의 훈련병이 입대하는 것을 공고했다면, 방송에서 두 훈련병의 모습이 왜 비추지 않는지에 대해 자막을 통해, 내레이션으로 읊조렸을 수 있는 부분이다.
헨리의 엉뚱함과 구명병사 박형식의 성장으로 신선한 재미를 가미하고 있는 '진짜 사나이'. 부디 시청자들에게 '조금 더 친절'한 방송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매경닷컴 이슈팀 김진선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