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

“수박에 이어 드릴입니까?”…‘또’ 달궈진 서산시 게시판

  • LV 15 아들래미
  • 비추천 0
  • 추천 9
  • 조회 1247
  • 2023.08.02 13:01

‘민원인에게 수박 한 조각 권하지 않았다’는 민원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던 충남 서산시청의 게시판이 다시 높은 관심을 받게 됐다. 이번에는 ‘전동 드릴을 빌려주지 않은 공무원을 타 부서로 이동시키라’는 내용의 민원 글이 게재돼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1일 서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시청 자유게시판에 ‘지곡면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은 누굴 위한 민원실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폭우로 부모님 댁 현관문이 망가져 수리하려다 전동 드릴이 없어 예전에 서울 지역 동사무소에서 빌려 쓴 기억이 나 면행정복지센터를 찾아가 사정을 얘기하고 빌려 달라고 했다”고 본인의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그런데 공무원이 ‘개인 공구라 빌려줄 수 없다’며 주변 철물점 이용을 권유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분증이라도 맡기겠다며 재차 요구하자 공무원이 5∼6초 동안 이상한 놈 보듯이 째려봤다”며 “못 빌려줘서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도 않고 철물점을 가보라고 돌려보내는 자질 미달의 민원실 근무자에 대한 친절 교육과 다른 부서 이동을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대체 지역 면 소재지 행정복지센터는 누굴 위한 센터냐”며 “지역 주민이 최소한이라도 불편을 겪지 않도록 살펴주고 도와주는 게 나라 세금을 받는 공무원의 자세 아닌가”라고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 “서산시장이나 면 센터장의 책임 있는 답변을 기다리겠다. 납득할 만한 답변이 없을 시 행안부 용산 대통령실 충남도 등에도 민원을 제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면사무소는 이 글이 올라온 이틀 뒤인 24일 “행정복지센터 방문 시 자세한 설명이 부족해 불편함을 느끼게 해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공용으로 갖춰진 장비가 없어 빌려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하며, 앞으로 친절하게 시민들에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

해당 글 밑에는 많은 누리꾼이 A씨의 행동이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수박에 이어 이번엔 드릴입니까?”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 “관공서 물품이 아니고 개인 공구랍니다. 당연히 빌려줘야 할 이유 없습니다” “드릴은 철물점에서 구입 요망합니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앞서 서산시청 게시판에는 지난 6월에도 민원인 B씨의 글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지역의 또 다른 면 행정복지센터를 찾은 B씨는 공무원들이 자기에게 수박을 권하지 않아 기분이 상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내 자식들이 아니라는 게 안심이 될 정도로 그 순간 그들이 부끄러웠다. 저런 것들을 위해 내가 세금을 내고 있구나 싶어 괘씸했다”고 적었다.

추천 9 비추천 0

트위터 페이스북 다음요즘 싸이공감 구글 북마크 네이버 북마크
LV 1 풀먹는호랑…
그러게 그냥 처음부터 없가고 하면 되는것을
있지만 못빌려 준다고 한것이 잘못이네
당연 개인것이라 안될수도 있지만
자질의 문제가 만는듯
이슈/토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19305 "성폭행 성병 알고 자살" 스터디 카페 성폭행 자살 사건 ㄷㄷ LV 3 인생초기화 09-07 553
19304 이번 추석 기차 예매는 정말 잘못됐다 LV 3 인생초기화 09-07 440
19303 [속보]면역 회피 뛰어난 '코로나19 피롤라' 변이 확진자 국내 첫 발생 LV 2 메생이전복 09-06 697
19302 압수수색 LV 1 동구마 09-06 632
19301 하루 400정씩 마약류 ‘셀프 처방’한 의사…처벌도 피했다 LV 2 인생초기화 09-06 642
19300 오늘자 고속도로 사망사고.jpg LV 2 인생초기화 09-06 679
19299 카시오 시계 ? 근황 LV 2 인생초기화 09-06 704
19298 백수여자들한테 90만원지원 서울시 답변 LV 2 인생초기화 09-06 675
19297 알바 구하러 나갔다가 성폭력 당한 10대…끝내 극단적 선택 LV 2 인생초기화 09-06 571
19296 교사 텀블러에 몰래 소변 넣은 고등학생. 이게 교육계 현실... LV 2 인생초기화 09-06 588
19295 설빙 1600억 매각완료 LV 2 시네키노 09-05 988
19294 천안시 새 조례 “공원 내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 의무화” ㄷㄷㄷ ..jpg LV 2 시네키노 09-05 631
19293 10억에 회사 영업비밀 싹 팔아넘긴 LG엔솔 전 직원.NEWS LV 2 시네키노 09-05 691
19292 마약모임의 공급책이였던 추락사 경찰관 ㄷㄷㄷ.NEWS LV 2 시네키노 09-05 709
19291 구로구서 흉기 들고 배회…중국인 여성 체포 LV 2 메생이전복 09-03 668
19290 “신분증 위조 청소년에게 속아 술 팔아도 영업정지 정당” 법원 LV 2 메생이전복 09-03 656
19289 9급공무원 월급 군대가 역전 확정.jpg LV 2 조이준 09-02 794
19288 30대 여성들 결혼관 근황 LV 2 조이준 09-02 810
19287 경기도 포천서 총기 난동 발생...범인 집에서 각종 무기 쏟아져 나와..news LV 2 인생초기화 09-02 786
19286 양천구 초등교사 또 극단선택, 어제 9월 1일 경찰 발표 LV 2 인생초기화 09-02 607
19285 [날씨] 내일(2일) 제주와 남부에 비…모레 전국에 비 확대 / KBS 2023.09.01. LV 15 아들래미 09-01 565
19284 먹어도 살 안찌는 약 개발. 비밀은 뇌에 있었다 LV 2 인생초기화 09-01 662
19283 오늘부터 수업방해 학생에 “교실 나가” 가능…휴대폰 압수 허용 LV 2 인생초기화 09-01 562
19282 [속보] '국민연금 보험료율, 0.6%p씩 올려 12~18%로 상향' 보고서 공개 LV 2 인생초기화 09-01 583
19281 레벨이 강등된 이유 알고 보니 LV 3 하트콩콩 08-31 662
19280 "호텔 뷔페 가자" 외쳤는데···4인가족 80만원에 아빠는 조용히 "무이자 할부요" (8) LV 15 아들래미 08-02 2561
19279 해병 1사단장, 채 상병 사망에 "모든 책임지겠다"…사퇴 의사 LV 15 아들래미 08-02 1233
19278 [르포] 36도 폭염에 노인들은 지하철로…“혼자서 무슨 에어컨을 트나” (3) LV 15 아들래미 08-02 1091
19277 “수박에 이어 드릴입니까?”…‘또’ 달궈진 서산시 게시판 (1) LV 15 아들래미 08-02 1248
19276 [단독]허벅지에 상처난 채 사망… ‘잠들면 돌로 찍기’ 벌칙 때문이었다 (1) LV 15 아들래미 08-02 1344

조회 많은 글

댓글 많은 글

광고 · 제휴 문의는 이메일로 연락 바랍니다.  [email protected]   운영참여·제안 | 개인정보취급방침
Copyright © www.uuoobe.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