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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민 벌이는 짓, 사람 갈구는 일진 놀음”...현직 특수교사 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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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7.31 16:24
유명 웹툰작가 주호민 씨가 자신의 자폐 성향 아들을 담당한 특수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한 가운데, 현직 특수교사가 “아무리 생각해도 금도를 넘었다”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경기도교육청 소속 특수교사 배 모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호민과 나’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주호민. 당신은 건드리면 안 되는 걸 건드렸다. 다름 아닌 인간의 ‘자존’. 제일 추악한 게 밥그릇으로 사람 괴롭히는 것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배 씨는 주 작가를 향해 “당신네 부부, 가슴에 손을 얹고 그 ‘설리번’ 선생님보다 더 고상한 인격자라고 자신할 수 있나”라며 말문을 열었다.

‘설리번 선생님’으로 유명한 조앤나 맨스필드 설리번 메이시는 헬렌 아담스 켈러의 스승으로, 진정한 교육자의 표본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호민 작가에게 고소당한 특수학급 교사를 두고 앞서 동료 교사들과 다른 학부모들은 ‘헬렌 켈러의 설리번 선생님’을 연상케 할 정도로 존경받을 만한 분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스스로 ‘장애 가족의 일원’이라고 밝힌 배 교사는 “버스에서 대변 본 지적 장애 제자가 놀림을 받을까봐 손으로 얼른 주워 담은 것 상상해 본 적 있나? 자폐 장애 제자가 몰래 자위해서 사정한 것을 어디 여학생이라도 볼까봐 얼른 휴지로 닦고 숨겨줘 본 적 있나?”라며 “난 그런 게 단 한번도 역겹다고, 더럽다고 생각해 본 적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나 같은 볼품없는 특수 교사도 그 정도 소명은 영혼에 음각하고 산다”며 “그 분(고소당한 교사)께 오늘이라도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번 일 겪으며 우리 동문들이 그렇게 정신과 많이 다니는 것, 입원까지 한 것을 처음 알았다”면서 “우리 특수 교사 후배들, 그 학력에, 그 월급 받고 차마 못할 일 감당하고 산다”고 울분을 토했다.

배 교사는 주호민 작가에게 “지금 벌이는 짓이 사람 갈구는 일진 놀음이지, 어디 정상적인 민원인가. 이렇게 한 사람을 파멸시켜서 당신네 부부가 얻는게 뭔가”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아울러 “주호민 당신이 구상한대로 설리번 선생님을 끝내 파멸시키면, 나도 사표를 쓸 것이다. 소송의 공포에 시달리느니 스스로 분필을 꺾겠다”고 강조했다.

주 씨는 앞서 자신의 자폐 성향 아들을 담당하던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사실이 알려지며 비판 여론에 휩싸였다.

주 씨의 아들은 지난해 9월 경기도 용인시 한 초등학교 수업 중 여학생 앞에서 신체 일부를 노출해 특수학급으로 분리됐다. 주 씨는 이 과정에서 자신의 아들을 가르치던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지난해 9월 경찰에 신고했다.

주 씨 부부는 아들의 가방에 녹음기를 넣고 아들을 등교시켰고, 해당 특수교사가 아들에게 한 부적절한 정황을 포착했다며 그를 고소했다. 이 고소로 해당 특수교사는 직위해제를 당했고, 지난해 12월부터 재판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 특수교사를 무리하게 고소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자 주 씨는 “특수학급으로 분리 조치된 당일부터 (아이가) 불안감과 두려움을 표현하고 등교를 거부했다”며 “초등학교 2학년인 발달장애 아동 특성상 정확한 의사소통이 불가능해 녹음기를 넣고 등교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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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 1 청익복왕
이번 패도와 만행을 발판 삼아, 진정 군사부일체의 교권을 다시 세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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