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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백' 137만원 오르자 싹 사라진 '오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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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5.14 21:45

'샤넬백'을 사기 위해 백화점 앞에 돗자리를 깔고, 반쯤 열린 셔터 사이로 샤넬 매장으로 질주하던 사람들이 하루 만에 사라졌다. 광란의 오픈런을 초래할 만큼 화제를 모았던 샤넬이 최대 26%에 이르는 가격인상을 단행하면서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Chanel)이 한국시장에서 가격 인상을 단행한 14일 오전 10시30분.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 앞은 오픈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한산했다. 전날 샤넬 매장에서 시작된 줄이 건물 밖까지 길게 늘어졌던 것과 달리, 이날은 샤넬 매장에만 일부 고객들이 대기 중이었다.

백화점 개장 3시간 전부터 북적이던 어제와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대기 인원도 없는 만큼 백화점이 개장하자마자 명품 매장으로 뛰어가 줄을 서는 '오픈런'도 사라졌다.

 

샤넬 매장 앞은 비교적 한산했다. 매장 앞엔 10명 남짓의 사람들이 대기 번호 발급을 기다리고 있었다.

일부 고객들은 매장 앞 직원에게 "오늘부터 가격 오르는 거에요?"라고 묻기도 했다. 샤넬 매장 쇼윈도에 전시된 잡화류를 가리키며 "저런 것도 많이 올랐을까? 가격이 얼마나 올랐으려나"라며 가격 인상폭을 궁금해 하는 고객들도 많았다.

클래식 플랩 백을 보여달라는 요청에 샤넬 매장 직원은 "오늘 매장에는 클래식백 라지 사이즈밖에 없다"며 "인상된 가격은 923만원"이라고 소개했다.

클래식백을 비롯해 제품의 인상가를 묻자 샤넬 직원은 휴대폰으로 인상된 가격을 보여주기도 했다.

샤넬 가격 인상에 앞서 '오픈런'에 참가해 힘들게 가방을 샀지만 맘에 들지 않아 반품하겠다는 한 고객은 "급격하게 오른 가격을 보니 반품을 할까 말까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샤넬은 이날 전격적으로 4~26%까지 국내제품 가격인상을 단행했다. '클래식 미니 플랩백'(쁘띠삭)은 469만원으로, 372만원에서 26.1% 급등했다. 샤넬 클래식 플랩백(스몰) 가격은 632만원에서 769만원으로 21.7% 올랐다. 클래식 플랩백 라지 사이즈는 923만원으로 올라 1000만원에 육박하는 가방이 됐다.

가방 뿐 아니라 지갑, 카드지갑 등 소품까지 가격이 일제히 인상됐다. 과거 샤넬은 클래식백의 가격을 통상 40만원~50만원 가량 인상했지만 100만원이 훌쩍 넘는 이번 인상폭은 매우 크다는 평이 나온다.

앞서 샤넬은 11일(현지시간) 유럽 지역에서 먼저 가격을 인상했다. 샤넬19백, 보이백, 클래식 플랩백과 WOC백(장지갑에 체인을 달아 핸드백처럼 만든 가방)이 일제히 인상됐으며 최소 4%에서 최대 25%까지 올랐다.

이에 따라 국내 샤넬 가격 인상을 앞두고 지난 주부터 어제까지 전국의 백화점 명품관 샤넬 매장에서는 광란의 오픈런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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