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

"경비원 140명 부당해고 아냐" 뒤집힌 2심

  • LV 16 아들래미
  • 비추천 0
  • 추천 6
  • 조회 3049
  • 2020.08.15 22:50

경비원 140여 명을 해고해 부당해고 논란이 일었던 서울 강남구 압구정 현대아파트에 대해 법원이 부당해고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15일 서울고법 행정7부(부장판사 서태환)는 지난 13일 압구정 현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해고 구제 재심판정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린 1심을 파기하고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압구정 현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2/0/1/8년 2월 경비원 140여 명에 해고를 통보했다.

 

최저임금의 인상으로 입주자들의 부담이 증가하는 등 직접고용을 유지할 수 없어 아파트 관리를 위탁방식으로 바꾼다는 명목이었다.

경비원들은 위탁관리업체가 고용을 승계하기로 했지만, 경비반장 A씨는 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을 했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해고를 적법하다고 봤는데 중앙노동위원회는 다시 부당해고라고 이를 뒤집었다.

이에 입주자대표회의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입주자대표회의 측은 아파트를 관리하는 대표기구일 뿐이기에 긴박한 경영상황을 판단함에 있어 일반기업과 같은 요건을 적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경영·노무 등에 전문지식이 없기에 100명이 넘는 경비원들을 직접고용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앞서 1심은 경비원들의 손을 들어줬다. 1심은 "해고 당시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보기 어렵고, 당초의 해고사유와 달리 이 소송에서 다른 사유를 추가했는데 이는 근로자의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 허용할 수 없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2심은 이를 완전히 뒤집었다.

 

2심은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는 장래에 올 수도 있는 위기에 미리 대처하는 경우도 포함된다"며 "이 사건 해고는 대표회의의 전문성 부족과 관리능력 결여, 최저임금 인상과 퇴직금 부담 증가 등 비용상의 문제에 따른 것으로서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가 있다고 인정된다"고 밝혔다.

또 "대표회의는 용약계약 체결 과정에서 기존 근무 경비원에 대한 전원 고용보장을 조건으로 제시하는 등 해고를 피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해고 통지 전부터 노동조합과 성실하게 협의를 거친 것으로 보아 그 절차에 흠이 있어 무효라고 볼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추천 6 비추천 0

트위터 페이스북 다음요즘 싸이공감 구글 북마크 네이버 북마크
이슈/토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19395 '약사 유튜버' 또 사생활 폭로…"여자친구인 나도 성병 피해자" LV 16 아들래미 05-02 3052
19394 딸 장례식 안 오고 '유족급여' 8000만원 타간 친모···법원 "양육비 7,700만원 내라" LV 15 아들래미 06-16 3052
19393 [단독] "악 내 허리" 라임 김봉현, 55억 돈다발 숨기다가 삐끗 LV 16 아들래미 05-06 3051
19392 "나 해병대 나왔거든"…10살 많은 은행원 폭행한 30대 LV 16 아들래미 05-09 3051
19391 일주일 넘게 입원 중인 ‘창녕 소녀’…“15~19일 퇴원 예정” LV 15 아들래미 06-08 3051
19390 “20대 초반이라 양육 지식 부족해서…” 105일 된 딸 엎어놔 숨지게 한 20대 엄마 ‘징역 3년6월’ LV 15 아들래미 12-10 3051
19389 "경비원 140명 부당해고 아냐" 뒤집힌 2심 LV 16 아들래미 08-15 3050
19388 성남시 노래방 집단감염, 교사 부주의로 초등학교까지 번져..학부모들 '부글부글' (1) LV 16 아들래미 04-13 3049
19387 허울좋은 시간선택제 일자리…결국은 아르바이트? (3) LV 2 별솔 12-02 3048
19386 '발칙한 동거', 김민종-유라부터 케이윌-한은정까지 LV 12 아들래미 05-02 3048
19385 만취운전하다 경찰 들이받은 30대 남성…면허정지 수준 LV 16 아들래미 05-23 3048
19384 "경찰 간부가 후배 성희롱" 의혹…전보 조치후 조사 중 LV 15 아들래미 07-17 3048
19383 '성관계 거부하자'…아내 흉기로 찌른 50대 남편, 징역 2년 LV 16 아들래미 03-09 3048
19382 여고생에 마약투약·성매매 강요한 20대 남성, 징역 9년 선고 (1) LV 15 아들래미 07-14 3048
19381 반경 5㎞안 부동산만 4채…독일 마을에도 ‘최순실 타운’ LV 6 북극정신 10-24 3047
19380 세월호 생존학생 "3년이 지나도 전혀 무뎌지지 않아" LV 7 북극정신 01-08 3047
19379 갓 낳은 아이를 도로에 버린 비정한 20대 생모 붙잡혀 LV 15 아들래미 07-12 3047
19378 법원, 'n번방' 판사 교체 이유 "혼자 감당할 비난 온당치 않아" LV 16 아들래미 04-06 3046
19377 3살 딸 폭행치사 20대 미혼모 징역 15년 LV 16 아들래미 05-01 3046
19376 [단독] 박 대통령, 미르재단 통해 “박정희기념관 리모델링” 지시 LV 7 북극정신 01-14 3045
19375 "화장실에서 담배 피우지 말아주세요" 엘리베이터에 붙은 글..범인은? (1) LV 12 아들래미 08-29 3045
19374 나쁜평 내리고 좋은 후기는 올리고…'임블리 쇼핑몰' 등 적발 LV 15 아들래미 06-21 3045
19373 국회의원이 국회에서 불륜녀하고 문자 (7) LV 2 하양바당 11-26 3044
19372 전국이 '콜록' 12월 독감 유행에 '등교 중지' 속출(종합) LV 11 아들래미 12-15 3044
19371 ‘N번방’ 공범 아닌 단순 판매자도 첫 구속···법원 “사안 중대” LV 15 아들래미 06-30 3044
19370 트럼프 '反이민 행정명령'에 美외교관들 집단 반발 '파문' LV 7 북극정신 01-31 3043
19369 나 전라도 산다 (34) LV 2 ㄹㅇㄶㄴㄹ… 06-06 3042
19368 安, 보좌진 사적 지시에 "아내가 사과, 저도 같은 마음" LV 8 북극정신 04-16 3042
19367 n번방 설계자 '와치맨'…'대국민 얼굴공개' 피해가나 LV 16 아들래미 04-26 3042
19366 수년에 걸쳐 의붓딸 성폭행한 아버지 징역 12년수년에 걸쳐 의붓딸 성폭행한 아버지 징역 12년 LV 15 아들래미 07-14 3042

조회 많은 글

댓글 많은 글

광고 · 제휴 문의는 이메일로 연락 바랍니다.  [email protected]   운영참여·제안 | 개인정보취급방침
Copyright © www.uuoobe.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