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

"화장실에서 담배 피우지 말아주세요" 엘리베이터에 붙은 글..범인은?

  • LV 12 아들래미
  • 비추천 1
  • 추천 13
  • 조회 3045
  • 2017.08.29 16:39

공동주택 베란다·화장실을 통한 층간 간접흡연 피해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한 빌라 거주자들이 뜻하지 않게 범인 색출에 나선 사연이 화제다.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층에서 5층까지 거주 가능한 빌라에 살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네티즌이 이웃으로부터 억울한 내용의 메모를 받았다는 글이 게재됐다.

 

5살 아들을 키우고 있는 '403호 아저씨'라는 네티즌 A씨는 "그동안 욕실에 담배 냄새가 올라와 정말 힘들고 짜증 났다. 그러던 중 집 현관문에 메모가 붙어있는데 억울하기도 하고 반갑기도 했다"며 "그래서 밑에 메모를 따로 한장 더 적어 엘리베이터에 붙여놨다"고 밝혔다.

A씨가 받은 메모지에는 "403호 아저씨, 화장실에서 담배 피우지 말아주세요. 들어갈 때마다 토할 것 같습니다"라며 "공동주택이니 배려 부탁드립니다"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이에 A씨는 "403호 아저씨입니다.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라면서도 "일단 저는 담배를 피우지 않습니다. 일전에 제가 엘리베이터에 담배 연기 때문에 힘들다고 붙여놨었는데 3일 만에 누가 그 종이를 버렸더군요"라며 본인이 담배 냄새의 원인 제공자가 아님을 설명했다.

 

이어 "여전히 화장실, 욕실에 담배 연기는 계속 나고 있네요. 담배 연기 때문에 정말 토할 것 같습니다"라며 "공동주택인 만큼 제발 배려 부탁드립니다"라는 내용의 쪽지를 엘리베이터에 붙였다.

A씨가 쓴 쪽지 밑에 놀랍게도 또 다른 내용의 쪽지가 붙었다. 303호에서 쓴 것이었다.

 

쪽지에는 "우리 집에도담배 냄새가 올라온다"며 "저는 집에서 절대 담배 안 피웁니다"라고 적혀있다.

A씨는 "심증으로는 2층이라는 결과가 나왔는데 어찌될지 지켜봐야겠다"며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니는 2층 거주자가 이 메모를 보고 앞으로는 욕실에서 담배를 피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해당 글을 본 네티즌들은 "203호가 잘못했네"라면서도 "담배 냄새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올 수도 있다. 의외로 503호일 수도 있다"며 범인 추리에 나섰다.

 

한편 지난 9일 국토교통부는 공동주택의 층간 간접흡연 피해가 늘어나자 관리사무소가 적극적으로 세대 내 금연을 권고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공동주택관리법 개정안을 공포했다. 그동안 공동주택 베란다나 화장실을 통한 간접흡연 피해가 발생해도 사적인 영역에 속한다는 이유로 공동체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개정안에는 관리사무소가 입주민을 대상으로 금연 권고, 피해 사실관계 확인, 조사 등을 실시할 수 있고 간접흡연 피해 방지를 위한 교육과 협조를 요청할 수 있으며 입주민들은 간접흡연 피해 분쟁을 조정하기 위한 자치조직을 구성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아파트 등 공동 주택의 복도, 계단, 승강기, 지하 주차장 등과 같은 공용 공간은 관리사무소가 입주민의 과반수 동의를 얻어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  

추천 13 비추천 1

트위터 페이스북 다음요즘 싸이공감 구글 북마크 네이버 북마크
LV 8 쿨워터2
그럼 범인은 203호네.
연기는 위로 확산 됩니다.
이슈/토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19395 "몸캠 지워달라" 절규에도 미성년자 돌려보내는 여가부 LV 15 아들래미 01-15 3052
19394 [단독] "악 내 허리" 라임 김봉현, 55억 돈다발 숨기다가 삐끗 LV 16 아들래미 05-06 3052
19393 딸 장례식 안 오고 '유족급여' 8000만원 타간 친모···법원 "양육비 7,700만원 내라" LV 15 아들래미 06-16 3052
19392 "나 해병대 나왔거든"…10살 많은 은행원 폭행한 30대 LV 16 아들래미 05-09 3051
19391 일주일 넘게 입원 중인 ‘창녕 소녀’…“15~19일 퇴원 예정” LV 15 아들래미 06-08 3051
19390 “20대 초반이라 양육 지식 부족해서…” 105일 된 딸 엎어놔 숨지게 한 20대 엄마 ‘징역 3년6월’ LV 15 아들래미 12-10 3051
19389 "경비원 140명 부당해고 아냐" 뒤집힌 2심 LV 16 아들래미 08-15 3050
19388 성남시 노래방 집단감염, 교사 부주의로 초등학교까지 번져..학부모들 '부글부글' (1) LV 16 아들래미 04-13 3050
19387 여고생에 마약투약·성매매 강요한 20대 남성, 징역 9년 선고 (1) LV 15 아들래미 07-14 3049
19386 허울좋은 시간선택제 일자리…결국은 아르바이트? (3) LV 2 별솔 12-02 3048
19385 반경 5㎞안 부동산만 4채…독일 마을에도 ‘최순실 타운’ LV 6 북극정신 10-24 3048
19384 '발칙한 동거', 김민종-유라부터 케이윌-한은정까지 LV 12 아들래미 05-02 3048
19383 만취운전하다 경찰 들이받은 30대 남성…면허정지 수준 LV 16 아들래미 05-23 3048
19382 갓 낳은 아이를 도로에 버린 비정한 20대 생모 붙잡혀 LV 15 아들래미 07-12 3048
19381 "경찰 간부가 후배 성희롱" 의혹…전보 조치후 조사 중 LV 15 아들래미 07-17 3048
19380 '성관계 거부하자'…아내 흉기로 찌른 50대 남편, 징역 2년 LV 16 아들래미 03-09 3048
19379 세월호 생존학생 "3년이 지나도 전혀 무뎌지지 않아" LV 7 북극정신 01-08 3047
19378 법원, 'n번방' 판사 교체 이유 "혼자 감당할 비난 온당치 않아" LV 16 아들래미 04-06 3047
19377 [단독] 박 대통령, 미르재단 통해 “박정희기념관 리모델링” 지시 LV 7 북극정신 01-14 3046
19376 "화장실에서 담배 피우지 말아주세요" 엘리베이터에 붙은 글..범인은? (1) LV 12 아들래미 08-29 3046
19375 3살 딸 폭행치사 20대 미혼모 징역 15년 LV 16 아들래미 05-01 3046
19374 국회의원이 국회에서 불륜녀하고 문자 (7) LV 2 하양바당 11-26 3045
19373 전국이 '콜록' 12월 독감 유행에 '등교 중지' 속출(종합) LV 11 아들래미 12-15 3045
19372 나쁜평 내리고 좋은 후기는 올리고…'임블리 쇼핑몰' 등 적발 LV 15 아들래미 06-21 3045
19371 ‘N번방’ 공범 아닌 단순 판매자도 첫 구속···법원 “사안 중대” LV 15 아들래미 06-30 3044
19370 트럼프 '反이민 행정명령'에 美외교관들 집단 반발 '파문' LV 7 북극정신 01-31 3043
19369 수년에 걸쳐 의붓딸 성폭행한 아버지 징역 12년수년에 걸쳐 의붓딸 성폭행한 아버지 징역 12년 LV 15 아들래미 07-14 3043
19368 나 전라도 산다 (34) LV 2 ㄹㅇㄶㄴㄹ… 06-06 3042
19367 [단독] 최순실, 지난해 독일출국 전날 15억원 찾아가 LV 7 북극정신 01-16 3042
19366 安, 보좌진 사적 지시에 "아내가 사과, 저도 같은 마음" LV 8 북극정신 04-16 3042

조회 많은 글

댓글 많은 글

광고 · 제휴 문의는 이메일로 연락 바랍니다.  [email protected]   운영참여·제안 | 개인정보취급방침
Copyright © www.uuoobe.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