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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년 전 14일이 사형 선고일인데… 썰렁한 안중근 공원

부천 원미구 상권에 위치

유동인구 많지만 방문객은 별로 없어

"올 순국일엔 추모행사" 

'안중근 공원을 아시나요?'

경기 부천시 원미구 무지개고가 사거리. 백화점과 영화관, 대형마트가 몰려 있어 부천에서 가장 번화한 상권으로 꼽힌다. 유동인구도 많다.

하지만 무지개고가 사거리의 부천소풍터미널 맞은 편에 안중근 의사를 기리는 공원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안 의사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부천시 제공

1909년 10월26일 중국 하얼빈역에서 조선 식민지화를 주도한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한 안 의사가 사형을 선고받은 2월14일을 1980년대 일본에서 건너온 기념일인 밸런타인데이로만 기억하는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부천시는 2006년 1월16일 중국 하얼빈시 유로백화점 앞 광장에 설치됐다가 11일만에 철거된 안 의사 동상을 옮겨와 의거 100주년 기념일인 2009년 10월26일 당시 중동공원에 세웠다. 공원 이름도 '안중근 공원'으로 바꿨다.

안 의사 동상은 재중 사업가인 이진학씨가 1억7,000만원을 들여 하얼빈시에 세웠지만 하얼빈시 정부가 외국인 동상 설치를 불허해 철거된 뒤 국내ㆍ외를 떠돌아야 했다.

안중근 평화재단 청년아카데미에 기증돼 2009년 중국을 떠난 안 의사 동상은 안 의사 가묘가 있는 효창공원에 세워질 예정이었지만 구청으로부터 허가를 받지 못했다. 이후 국회의사당에 임시로 설치됐다가 현재 자리로 옮겨졌다.

안중근 공원에는 동상뿐 아니라 안 의사의 시와 글이 새겨진 길이 21.6m, 높이 4.2m의 청동 부조 조형물도 있지만 안 의사를 기리기 위해 공원을 찾는 사람은 많지 않다. 부천시와 보훈단체가 주관해 매년 10월 의거일 기념식이 열릴 뿐이다.

부천시 관계자는 "올해 순국일에는 프랑스 앙굴렘국제만화 축제에 전시했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한국만화기획전 '지지 않는 꽃' 작품과 안 의사를 기리는 구조물을 공원에 설치하고 추모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환직기자

추천 1 비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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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 4 SpaceCarrot
안 그래도 각종 상술에 덮혀 잊혀지고 있는데... 친일세력까지 득세를 하고 있으니........
저 동상도 우여곡절 끝에 저자리에 자리를 잡았다는 사실이 현재 우리나라의
정체성을 말해 주는 듯......
LV 2 soo
안중근의사의 시신도 수습도 못한 처지라는 걸.. 참담해 해도 모자를 듯해요.. ㅠㅠ.. 그리고..
안의사의 저격으로 아시아에 끼친 영향은 우리보다 외국에서 높게 평가하고 있으니 이 또한...
에효... 저리 외국에서 떠돌다 고국에 와도 외면만 하고 있는 현실은 정말....... ㅠㅠ
LV 1 qlova0816
초콜렛만 주고받지 말고 우리가 이렇게 잘먹고 잘살 수 있는 한부분에 안의사님이 있다른걸 기억합시다!
LV 2 airwolf
역사를 잊은 나라의 국민은 앞으로 뭐가 될꼬....!! 아!! 슬프도다~~~~~~~~~!!
LV 2 나이거참
고맙습니다.. 존경합니다.. 진정 영웅이십니다.ㅠ,ㅠ
LV 2 청화백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비나이다~
LV 2 Kemosabe
참으로 애통하네요. 내 나라지만 친일파로 물들어 버린 대한민국이 너무 애통하네요. 나라가 위험에 빠지면 너도나도 눈치보면서 전부 도망갈 쭉쟁이들이 나라 주인 행세를 하고 있고 나라를 위해 모든것을 바치신 진정한 영웅님들은 하대를 받고 있으니 어찌하나요?  4년마다 돌아오는 그런 애국심 말고 진정한 나라사랑의 애국심은 누가 국민 가슴에 새겨줄거며 미래의 그 누가 대대손손 이런 하대를 받는걸 알면서 나라가 위험에 빠졌을때 서슴없이 내 몸, 내 가정, 내 제산을 바칠까요?  참으로 애통합니다. 국민으로서 투표라도 잘하면 좋으련만.. 박정희의 딸이 대톨령이 된걸 보고 선 (조작이라고 하지만) 정말 나만 이렇게 목놓아 애통하는 건가 싶네요. 지금 같은 글로벌 시대에 특정한 나라를 배척하자는 말이 아니라 내 나라를 먼저 하나로 만들어서 모든 국민이 한 목소리를 낼수 있게 해야 하는데 정치하는 인간들은 (모든 정치인이 그렇다는건 아님) 자기 이익 창조와 줄서기에 혈안이 되어 있고 미국의 한 주보다 더 작은 우리나라에서 지역 감정으로 서로 아파하고... 역사속에서 수없이 볼수 있듯이 어느 나라건 모래알 같은 국민으론 좋은 그릇하나 만들어 낼수가 없음이 이치인데 참으로 애통하네요. 내 작은 반쪽 나라에서도 이지경인데 무슨 통일이며 백에 하나 통일이 된다해도 어찌 하나가 될수 있을까요? 뭐가 잘못되도 너무 깊게 잘못된거 같아요. 아직도 식민지 세습이 몸에 배여 있는건지 아님 당장 배부르고 등따시니까 베짱이가 되어가는건지 7년 동안의 치욕적인 일본 식민지에서 벋어 나나 했더니만 이젠 1953년 7월 27일에 체결된 정전협정 이후 부터 지금까지 미국 식민지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 국민들의 현실이고 미국의 허락없신 한 나라의 대통령이 군대를 움직일수도 전쟁을 할수도 없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니 무엇부터 고쳐야 하나요? 오늘 같으날 참으로 많은걸 다시 느끼고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네요. 안중근 의사님은 초코렛을 좋아 하실지 모르겠네요.. ㅎㅎ
LV 1 민건짱
좀 더 머리를 써서 만들었어야지...
LV 3 predators
발렌타인 데이만 챙기는 상술에 넘어가는 어이없는 사람들
LV 1 99
정말로 감사하고 고마우신 분들...우리도 이분들이 지켜려던 것을 잘 지켜야...
LV 3 서방불패
정말 안타까운 현실이네요... 위 댓글들에 많이 공감합니다...
LV 3 바람과물
안타깝네요  그리고 고개를 숙입니다 ㅡㅡ;;;
역사가 이렇게 묻혀가다니 아쉬울 따름 이네요
LV 2 일본소라
그날 조카 학교는 발렌타인 쵸코금지 라네요
LV 1 건호건무맘
울 1학년 큰아들이 가장 존경하는 대한민국 위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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