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가격인상 억제 의지' 약한틈타..원재료비 인하 , 원화 강세는 가격인하가 마땅
지난해 말부터 제품가격 인상을 시작한 식음료업계가 올해도 ‘묻지마 가격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이상한 식품가격 체계’가 형성될 전망이다.
현재 가격인상 요인이 되는 원재료값은 오히려 인하하고 원화도 강세가 이어져 오히려 원가 부담이 완화되었음에도 식음료업계는 가격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의 한관계자는“ 요즘 같은 원가하락시점에 제품가격을 올리는 것은 수년만의 이례적인 현상”이라며 “ 이는 현 정부의 식품가격 인상 억제 의지가 약해졌다고 볼 수
있다.“ 고 말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제과, 제빵 등 일부 업체들의 제품 가격이 이어졌다.
오리온 ‘초코파이’가 3년 전 제품 가격이 3200원(2012년 8월 이전)에서 4800원으로 50% 인상됐고 해태제과식품 ‘에이스’, 롯데제과, ‘마가렛트’는 각각 40.0%, 26.9% 인상 코카콜라음료의‘코카콜라’ 는 19.5% 올랐다.
이어 설 연휴 이후 가장 먼저 롯데칠성음료가 가격인상을 단행한다.
롯데칠성은 이미 지역 가맹대리점과 종합 음료 대리점 등 거래처에 오는2월10일부터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 등 29개 제품의 가격을 최대 13.3% 인상할 계획이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사이다 300ml 페트병 제품 가격은 13.3%, 펩시콜라 190ml 캔 제품은 8%, 에너지음료인 핫식스는 5.6%, 칸타타는 5.9%, 게토레이는 5.8% 인상된다.
롯데칠성은 앞서 지난 1월 13일에도 업소용 제품 가격을 평균 8% 인상한 바 있다.
해태음료 제품 가격도 추가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렌지 작황 등 다른 원재료의 수급 상황에 따라 설 명절 이후 주스제품을 비롯해 다른 음료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농심 등 라면가격도 사회적 반대가 크지만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 즉 올해 하반기 정도에 제품가격 인상이 실현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예견하고 있다.
농심의 라면가격인상은 지난해도 8%인상한바 있다 . 올해도 동일하게 8%대의 라면가격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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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최근의 식음료가격 인상은 별다른 가격인상이 발생되지 않았고 오히려 가격인하 요인이 발생되고 있음에도 업계는 ‘ 묻지마 가격인상’을 추진하고 있어 사회지탄을 받고 있다.
식음료의 주재료가 되는 국제 곡물가격지수가 지난해 2010년 8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1월 1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14일 기준 시카고선물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밀의 가격은 t당 213달러로 전년 대비 24.5% 하락했다. 옥수수는 t당 285달러, 대두는 521달러에 거래돼 전년 대비 각각 39.6%, 6.5% 감소했다.
감소폭은 전 세계적인 이상기온으로 국제곡물가가 한창 들썩이던 2012년 8월과 비교하면 더욱 두드러진다. 밀은 2012년 8월 대비 33.8% 가격이 떨어졌으며, 옥수수와 대두 역시 각각 28.8%, 16.3% 떨어졌다.
더구나 현재지속되고 있는 원화 강세는 수입 원재료가 대부분 제품의 기초가 되는 식품산업의 특성상 재료비 부담을 더욱 낮추어준다.
가장 민감도 높은 CJ제일제당의 경우가 환율 10원에 대한 이익 민감도 30억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또 지난 10년 간 원화 강세시 업계의 이익이 안정적으로 증가한 반면 원화 약세 시 이익 창출력이 훼손된 점이 이를 방증하고 있여 식음료업계의 ‘묻지마 가격인상’은 중단되어야 한다는 것이 식품 산업전문가들의 일반된 견해다. 윤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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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만땅행복만땅
기분만땅가을햇살
처럼늘포근하구..
행복한주말보내세요♥사랑가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