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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합동참모본부는 16일 “군은 전날 오후 8시 50분께 ‘북 주장 우주발사체’의 일부를 인양했다”며 “인양된 물체는 추후 국방과학연구소(ADD) 등 전문기관에서 정밀분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인양된 잔해는 3단으로 구성된 천리마 1형의 2단부로 추정되며 길이 12m, 직경 2.5m 크기의 원통형이다.
표면에서는 ‘천마’라는 글자와 함께 하늘을 나는 말의 모습을 형상화한 마크가 확인됐다.
군은 북한이 천리마 1형에 탑재해 발사했다고 밝힌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와 천리마 1형의 1, 3단부 등에 대한 추적도 지속중이다.
합참은 “군은 추가 잔해물 탐색을 위한 작전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이 북한의 우주발사체 잔해를 수거하기까지 과정은 험난 그 자체였다.
북한이 지난달 31일 발사한 천리마 1형은 발사 약 1시간 30분 뒤 전북 군산 어청도에서 서쪽으로 200㎞ 떨어진 해상에 떨어졌다.
군은 이를 파악하고 곧바로 잔해가 가라앉지 않도록 노란색 리프트 백(Lift Bag)을 묶고 인양을 시도했지만 무거운 중량으로 인해 수심 75m 해저에 가라앉고 말았다.
이에 군은 3500t급 수상함구조함 통영함(ATS-Ⅱ)과 광양함(ATS-Ⅱ), 3200t급 잠수함구조함(ASR) 청해진함 등 함정과 항공기, 해군 해난구조전대(SSU) 심해 잠수사를 투입해 인양 작전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한때 중국 측 선박이 인근 해역에 출몰해 긴장감이 조성되기도 했다.
잔해가 추락한 해역은 공해인 한중 잠정조치수역인데, 유엔 해양법협약(UNCLOS)에 따르면 공해상 잔해는 먼저 인양하는 쪽이 소유권을 갖기 때문이다.
인양은 3단계에 걸쳐 진행됐다.
먼저 잠수사가 잔해 한쪽 끝과 반대편 1/3 지점에 구멍이 있는 곳을 확인하고 안쪽으로 와이어를 넣어 연결했다.
무게를 분산하기 위해 ‘ㄷ’자 형 고리를 설치해 추가 와이어도 연결했다.
다음으로 우선 수면 아래 10m까지만 끌어올린 후 물체가 수면 위로 올라올 때 발생하는 장력으로 인해 와이어가 끊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보강조치를 더했다.
끝으로 크레인을 이용해 구조함 갑판으로 끌어올렸고 흔들리지 않게 단단히 결박했다.
해당 수역에서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로 가져오기까지 다시 15시간 가량이 더 걸렸다.
군 관계자는 “잔해가 있던 해저 환경은 극도로 열악했다”며 “수심 75m 바닥은 찰진 갯벌 상태였는데 빠른 조류 때문에 인양이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류 속도가 느릴 때는 0.2노트 정도지만 빠를 때는 2노트까지 물살이 일었고 시정도 50㎝밖에 안됐다”고 전했다.
팔을 다 뻗어도 본인의 손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는 것이다.
군이 일부지만 북한 우주발사체 잔해를 수거하면서 북한 미사일 기술 수준을 파악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 2012년 은하 3호 잔해를 수거해 분석한 결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의도를 확인하고 북한이 스커드 및 노동미사일 산화제와 같은 ‘적연질산’을 사용한 것을 밝혀냈다.
특히 14개 품목 중 한국 기업이 생산한 SD램과 중국산 전하결합소자(CCD) 카메라와 전선, 전자기 방해 필터, 그리고 구소련과 영국, 스위스산 부품을 확인하기도 했다.
향후 ADD 등 전문기관이 정밀 분석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은하 3호 때와 마찬가지로 한미 공동조사도 진행된다.
앞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아시아안보회의 계기에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천리마 1형 잔해 수거시 공동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잔해가 추락한 해역은 공해인 한중 잠정조치수역인데, 유엔 해양법협약(UNCLOS)에 따르면 공해상 잔해는 먼저 인양하는 쪽이 소유권을 갖기 때문이다.
인양은 3단계에 걸쳐 진행됐다.
먼저 잠수사가 잔해 한쪽 끝과 반대편 1/3 지점에 구멍이 있는 곳을 확인하고 안쪽으로 와이어를 넣어 연결했다.
무게를 분산하기 위해 ‘ㄷ’자 형 고리를 설치해 추가 와이어도 연결했다.
다음으로 우선 수면 아래 10m까지만 끌어올린 후 물체가 수면 위로 올라올 때 발생하는 장력으로 인해 와이어가 끊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보강조치를 더했다.
끝으로 크레인을 이용해 구조함 갑판으로 끌어올렸고 흔들리지 않게 단단히 결박했다.
해당 수역에서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로 가져오기까지 다시 15시간 가량이 더 걸렸다.
군 관계자는 “잔해가 있던 해저 환경은 극도로 열악했다”며 “수심 75m 바닥은 찰진 갯벌 상태였는데 빠른 조류 때문에 인양이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류 속도가 느릴 때는 0.2노트 정도지만 빠를 때는 2노트까지 물살이 일었고 시정도 50㎝밖에 안됐다”고 전했다.
팔을 다 뻗어도 본인의 손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는 것이다.
군이 일부지만 북한 우주발사체 잔해를 수거하면서 북한 미사일 기술 수준을 파악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 2012년 은하 3호 잔해를 수거해 분석한 결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의도를 확인하고 북한이 스커드 및 노동미사일 산화제와 같은 ‘적연질산’을 사용한 것을 밝혀냈다.
특히 14개 품목 중 한국 기업이 생산한 SD램과 중국산 전하결합소자(CCD) 카메라와 전선, 전자기 방해 필터, 그리고 구소련과 영국, 스위스산 부품을 확인하기도 했다.
향후 ADD 등 전문기관이 정밀 분석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은하 3호 때와 마찬가지로 한미 공동조사도 진행된다.
앞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아시아안보회의 계기에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천리마 1형 잔해 수거시 공동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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