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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n번방' 로리대장태범 장기 10년·단기 5년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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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5.28 21:19
'제2의 n번방'을 운영하면서 여중생 등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제작·배포한 혐의로 기소된 닉네임 '로리대장태범' 배모군(19)에게 검찰이 징역 장기 10년·단기 5년을 구형했다. 공범인 닉네임 '슬픈고양이' 류모씨(20)에게는 징역 8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 구형에는 5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과 10년간 취업제한 명령도 포함됐다.

28일 춘천지법 형사2부(진원두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어린 피해자들을 노예라고 칭하며 변태적인 음란물 촬영을 강요한 중대 범죄"라며 이 같이 구형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12월 중순까지 피싱 사이트를 통해 유인한 여중생 등 피해자 3명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물 등 76개를 제작한 뒤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을 통해 유포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갓갓' 문형욱(24)이 잠적한 후 그를 모방해 범행을 저질렀다.

검찰은 "피해자들이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피고인들을 엄벌에 처해 다시는 이와 유사한 범죄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고 공판은 오는 6월 5일 오후 2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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