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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태산’… 9일에도 ‘이태원 클럽’ 확진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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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5.10 07:22
서울 이태원 일대 클럽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전국에 걸쳐 계속적으로 발생하며 전국적인 집단감염으로 이어지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이어 청주, 부산에서도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 사례로 분류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일 새벽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던 ‘용인 66번’ 확진자가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9일에도 확진자가 계속적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을 빼고서라도 인천 4명, 경기 1명이 이날 오전 추가됐다.

경기도 안양시는 용인시 66번 확진자와 접촉한 비산2동 미륭아파트에 사는 A씨(23)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용인 66번 확진자가 방문했던 클럽에 2일 새벽 방문했다.

A씨는 8일 증상이 발현해 동안구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는 용인 66번 확진자를 포함해 관내 거주하는 확진자의 접촉자를 자가격리 조치하고 이들의 지인과 가족 등에 대한 진단검사를 벌이고 있다.

용인 66번 확진자와 지인 1명, 직장동료 1명,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된 성남의료원 소속 간호사, 군인 1명 등이 모두 경기도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경기도는 5500여개 클럽·유흥주점 등 유흥시설을 현장 점검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는 곳에 대해서는 행정명령을 발령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더 심각해 보인다.

2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부평구 거주 B씨(21)와 B씨의 누나 C씨(28)외에 이날 추가 확진자 4명이 발생했다.

B씨와 6일 춤 연습장에서 만난 D씨는 8일 부평구보건소 선별진료소 방문 검체검사 결과 무증상인데도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D씨 동거인 3명(모친, 조모, 조부)에 대해 검사한뒤 자가격리 조치했다.

2일과 4일 이태원 킹 클럽을 방문하고, 5일 이태원의 한 소주방을 방문한 E씨는 이태원 클럽 집단발생 관련 뉴스를 보고 8일 스스로 자진 검사에 나서 9일 양성 판정 결과가 나왔다.

F씨는 지난 4일 서울 이태원 소재 주점 방문한 뒤 지병 치료차 5일 인천 서구 소재 병원에 입원해 있다 어머니의 권유로 8일 코로나19 검체 채취를 했으며, 9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F씨는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에도 무증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F씨가 입원했던 서구 소재 병원은 9일부터 외래진료를 전면중단하고, 외부인 접촉차단 및 출입통제 등 코호트 격리 수준으로 엄격 관리에 돌입했다. 병원 입원환자 179명·의료진 등 직원 58명 등 모두 237명에 대한 검사 진행 중이다.

G씨는 2~3일 서울 이태원 킹 클럽 방문을 방문한뒤 B씨씨와 이태원 소재 포차에서 동석했다. G씨는 8일 미추홀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한 결과 9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현재 무증상 상태로 파악됐다.

서울시에서도 이태원 클럽과 관련 9일 오전에만에도 여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에서는 3∼7일에는 신규 발생이 없었으나 용인 66번 환자가 이태원 클럽에 다녀갔다가 확진된 후 접촉자에 대한 검사가 잇따라 이뤄지면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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