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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떤다’…부녀 확진자의 접촉자만 1000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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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21 10:16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부산의료원 간호사 부녀의 동선이 공개되면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감염된 것을 인지하지 못한 채 병원과 대형 집회 장소, 학교 등을 다니면서 1000명 이상과 접촉한 것으로 보고 추적 중이다.

부산시는 20일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부산의료원 간호사인 부산 129번 환자(25·여)는 병원 내 접촉으로 인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방사선 소견상 2주 전인 지난 4일 전후로 발병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후 가족 간 밀접 접촉에 의해 아버지(58)가 전염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우선 부산 129번 환자가 근무하는 부산의료원 의료진 및 직원 856명과 128번 환자와 접촉한 교회 접촉자 199명, 학교 접촉자 3명 등 1000여 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하고 코로나 검사를 진행 중이다.

부산의료원 소속 간호사인 129번 환자는 대구 요양병원에서 이송된 환자들이 입원한 병동에서 근무하고 있다. 해당 병동에는 확진자 9명이 격리치료 중이며, 이 병동에는 의료진 60여명과 지원 인력 40여명 등 총 100여명의 간호 인력이 순환 근무 중이다.

시는 129번 환자가 입원 중이던 확진 환자를 간호하던 중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보호복을 벗을 때 실수가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고 했다. 129번 환자는 무증상 확진자로, 아버지의 확진 결과가 나오자, 근무지 선별진료소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지난 18일 흉부 CT 검사 결과 폐렴으로 진단을 받았고, 앞서 지난 16일 직장 건강검진 때 실시한 단순 흉부 방사선 사진에도 코로나19 의심 소견이 있었던 것으로 미뤄 감염 기간이 상당하다고 판단해 지난 4일부터의 동선을 공개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는 19일 부산의료원 외래진료를 중단하고 해당 병동의 의료진 등 밀접접촉자 96명을 부산의료원 내 별도 공간에 2주 동안 격리하는 ‘부분 코호트’(동일 집단격리) 조치했다. 또 부산의료원 의료진과 직원 등 856명 전원을 검사 중이다. 이날 현재 835명을 검사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직원에 대한 검사도 이날 완료할 예정이다.

 

이 환자의 부친인 부산 128번 환자는 가족(129번) 간 밀접접촉에 의한 감염으로 추정하고 있다. 128번 환자는 지난 8일 몸살, 피로감 등 증상이 발현했다. 하지만 당시 허리 부상으로 진통제를 복용하고 있어 코로나 증상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지난 18일 발열 증상이 나타나 의료기관 선별진료소 방문해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128번 환자는 감염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직장인 동인고등학교에 출퇴근했고 교회도 다녀왔다. 시 보건 당국은 지난 12일 부활절 예배에 참석한 강서구 교회 접촉자 199명 가운데 부산에 사는 138명을 모두 자가격리하고 전수검사에 들어갔다. 타지역에 사는 61명은 해당 지자체로 이관했다. 또 학교 교직원 등 동선상 접촉자 147명을 자가격리 또는 자율격리 조치했다. 이들 가운데 128번 환자의 아내·아들을 포함해 84명이 음성판정을 받았다.

또 그는 지난 12일 교회 예배 후 김해시의 한 음식점을 방문했고 총선 투표일이던 15일에는 함안에 있는 부모 집을 방문했다. 이동 동선에서 파악된 경남도에 사는 접촉자 46명도 자가격리 조치하고 검사를 진행 중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확진 환자로부터 의료인이 감염되고 이어 지역사회로 감염되는 방식의, 가장 우려한 상황이 발생했다”면서 “병원 내 의료진 간 감염과 지역사회 추가 감염 등에 대해 면밀하게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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