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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CJ, 뚜레쥬르 판다…프랜차이즈 사업 모두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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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5.14 21:50

CJ그룹이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뚜레쥬르'를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내놓았다.

 

그룹 차원에서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는 차원의 행보로 풀이된다.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CJ그룹은 프랜차이즈 사업에서 사실상 손을 떼게 된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주)는 제과 프랜차이즈 뚜레쥬르를 매각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다수의 사모펀드(PEF)와 접촉했다.

원칙적인 매각 대상은 CJ푸드빌의 뚜레쥬르 사업 부문이다. 예상 거래 가격은 5000억~6000억원 정도다.

 

다만 CJ는 여러 원매자들이 제안하는 내용을 폭넓게 검토하고 있다.

 

투썸플레이스 매각 때처럼 거래 구조를 새롭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CJ는 투썸플레이스 경영권을 앵커에퀴티파트너스에 넘겼다.

 

재무적투자자(FI)로 들어온 PEF에 남은 지분까지 모두 판 것이다.

 

시장 관계자는 "CJ가 지난해부터 뚜레쥬르 인수 희망자를 찾기 위해 잠재 매수자를 계속 만나는 중"이라며 "현실적인 원매자는 대기업이 아닌 PEF"라고 말했다.

뚜레쥬르는 CJ푸드빌에서 운영하는 제빵 프랜차이즈로 1997년 1호점을 열며 출발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뚜레쥬르 가맹점 수는 총 1318개로 파리바게뜨(3366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던킨도너츠(527개) 대비 점포가 두 배 넘게 많아 시장 지위가 안정적인 편이다.

 

글로벌 리서치 업체 유로모니터는 유통 소비 채널 판매액을 토대로 뚜레쥬르의 전년도 점유율을 14.2%로 추산했다.

 

파리바게뜨(52.6%)에는 뒤처지지만 던킨도너츠(6.2%)에 비해선 두 배 이상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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