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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나면 총 쏠 줄은 알아야죠” 여성 38%, 기초군사훈련에 찬성



 

 

“우리나라도 분단국가인데, 만약의 사태가 벌어지면 제 몸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총 쏘는 법 정도는 알아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직 미혼인 회사원 강모(33)씨는 최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과 민간인 납치를 시작으로 발생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관련 뉴스를 보며 큰 충격을 받았다. 강씨는 “이스라엘은 여성도 군대에 간다고 들었는데, 그들도 하마스의 납치를 피할 수 없는 걸 보고 더 큰 공포를 느꼈다”며 “전쟁이 벌어지면 여성과 아이들이 가장 큰 피해자가 되는 것을 보며 기본적인 군사 훈련은 받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강씨뿐만이 아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속 잔혹한 공습과 납치, 인질 살해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도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기초군사훈련을 받으면 좋겠다”는 얘기들이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직장인 박모(31)씨는 “당장 전쟁이 나거나 공습을 받으면 어떻게 대피하고 대처해야 하는지 전혀 모르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며 “비상 상황에서 스스로 자신과 아이, 가족의 안전을 지킬 수 있게 미리 연습해두면 좋겠다”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미 여성 기초군사훈련을 두고 올해 초 여야가 한 차례 공방을 벌였다. 지난 1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당시 김기현 현 대표가 여성도 예비군 훈련이나 민방위 훈련은 받도록 하는 민방위법 개정안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 그러자 야당은 “20대 남성의 지지를 얻기 위해 전쟁을 부추기는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

실제 국민의 인식은 어떨까. ‘아무튼, 주말’이 SM C&C ‘틸리언 프로’에 의뢰해 지난 13~17일 “건강한 여성은 약 4주의 기초군사훈련을 받는 게 필요한가?”라고 물었다. 20~60대 남녀 3009명이 응답했는데 44%가 “그렇다”고 답했다. 남성은 찬반이 딱 절반으로 갈렸다. 흥미로운 건 여성 중 38%가 “여성 기초군사훈련이 필요하다”고 답한 것. 전문가들은 “예상보다 높은 수치”라며 “과거와 달리 남녀평등 의식이 향상되고 아들 자녀를 둔 엄마 세대의 영향도 있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794549?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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