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

"놀이기구 실컷 타자"…코로나 시국에 '역발상 눈치게임'

  • LV 16 아들래미
  • 비추천 0
  • 추천 6
  • 조회 3172
  • 2020.03.08 16: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시민들이 외출을 자제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분위기를 틈타 놀이공원 등 다중이용시설을 찾는 이른바 '눈치게임'이 벌어지는 풍경도 연출되고 있다.

8일 인스타그램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따르면 최근 놀이공원이나 관광지를 다녀온 뒤 '눈치게임', '눈치게임 성공' 등의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들이 잇따라 발견된다.

눈치게임이란 통상 연휴기간 중 인파가 몰리는 날짜를 피해 다중이용시설 등을 방문하는 경우를 비유하는 말로, 최근에는 코로나19 우려로 많은 사람들이 찾지 않은 때 놀이공원 등에 가는 현상을 일컫기도 한다.

3월 초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를 친구들과 방문한 김모(22)씨는 "평소에 '방콕(방에 콕 박혀 있기)'하다가 답답하기도 하고 롯데월드에 사람이 없다고 하길래 많으면 돌아오자는 마음으로 갔다"며 "사람이 거의 없어서 줄도 안 서고 여유롭게 타고 싶은 놀이기구를 다 타고왔다"고 전했다.

김씨는 "놀이공원에 있던 모두가 마스크를 끼고 있다는 게 제일 신기했다"며 "(코로나19에 대한) 걱정은 남들처럼 하고 있어 마스크를 꼈고 손소독제도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주말 같은 곳을 찾은 대학생 김모씨도 "사람이 없을 것 같아 가 봤다"며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잘 사용하면 충분히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남자친구와의 데이트차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에버랜드에 갔다는 장모(33)씨는 "평소 놀이공원을 좋아해서 갔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사람이 없을 거란 생각은 했다"며 "사람이 없어서 놀이기구를 편하게 탈 수 있어서 좋았라"고 언급했다. 

 

놀이공원 외에도 스키장과 수족관, 유명 관광지 등을 방문한 이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난달 말 친구들과 제주도로 즉흥여행을 다녀왔다는 직장인 A(26)씨는 "코로나19 때문에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지만, 확실히 사람들이 움직이지 않아서 그런지 비행기표, 렌트카, 숙소가 역대급으로 저렴해 큰맘 먹고 여행을 결심했다"며, "하지만 여전히 불안한 마음에 제주도 내에서도 마스크를 열심히 끼고 다녔고, 사람 많은 곳은 피해서 여행을 다녀왔다"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시국에도 눈치게임 잘하면 누릴 수 있는 건 풀로 누릴 수 있겠네", "경마공원 그 넓은 주차장에 전세내고 집사람 운전연습 시켰다", "이제 이거 보고 사람 몰리는 거 아니냐", "코로나 때문에 사람 없다고 소문나서 갔나 본데 사람 많다" 등 의견도 제기됐다. 

추천 6 비추천 0

트위터 페이스북 다음요즘 싸이공감 구글 북마크 네이버 북마크
이슈/토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19665 법원 "술 취한 여성 추행 경찰관 해임처분 정당" LV 16 아들래미 05-10 3176
19664 통영해경, 홍도 인근 해상동굴 고립 다이버 2명 발견…파고 낮아지면 구조키로(2보) LV 15 아들래미 06-06 3176
19663 조퇴 이틀 만에 집에서 숨진 고3… “온몸에 멍·심각한 폐 손상 발견” LV 15 아들래미 06-09 3176
19662 발달장애인 렌즈에 들어온 여성, 몰카일까 아닐까 LV 15 아들래미 07-16 3176
19661 朴-이재용 독대 당일, 안종범 수첩에 "지원 요청" 메모 LV 7 북극정신 12-30 3175
19660 안철수-김종인 심야 회동, '통합정부'로 반전 노린다 LV 8 북극정신 04-28 3175
19659 판사들이 심상치않다…'판사 블랙리스트' 조사 재촉구 LV 8 북극정신 05-16 3175
19658 씨름 유망주서 연쇄살인 피의자 전락..31세 최신종 신상공개(종합) LV 16 아들래미 05-20 3175
19657 마스크 시비로 몸싸움 벌인 중년 부부와 고등학생 경찰서행 LV 16 아들래미 09-08 3175
19656 4월 18일 한겨레 그림판 LV 8 북극정신 04-18 3173
19655 채팅으로 여중생 가출 유도…성관계한 20대 검찰 송치 LV 15 아들래미 02-08 3173
19654 "놀이기구 실컷 타자"…코로나 시국에 '역발상 눈치게임' LV 16 아들래미 03-08 3173
19653 "또 택시 GTA" 인천서 술 취한 50대男 기사 폭행 후 난동 LV 15 아들래미 06-11 3173
19652 "집 더럽고 음식 없다고 아들 뺏겼다"…모 아이 '돌려달라' 청원 LV 16 아들래미 02-14 3173
19651 5월 26일 한겨레 그림판 LV 8 북극정신 05-26 3172
19650 “남자친구가 성관계 영상 몰래 찍어”…공중보건의, 현행범 체포 LV 16 아들래미 04-24 3172
19649 현직 경찰관이 자격증 시험 보다 '커닝'…출동한 경찰에 붙잡혀 LV 16 아들래미 05-30 3172
19648 조계사 대웅전 방화 시도 30대 구속…"도망 염려" LV 15 아들래미 06-20 3172
19647 '폭스바겐 인증서류 위조' 중학생도 아는데…환경부만 깜깜이 LV 5 북극정신 08-22 3171
19646 5월 3일 한겨레 그림판 LV 8 북극정신 05-03 3171
19645 좋아하는 남자한테 고백을 받는 여자들의 노하우 퍼온글 (4) LV 2 제이앤정 10-22 3170
19644 '콜센터 여고생 사망' LG유플러스 협력사 대표 피고발 LV 12 아들래미 03-29 3170
19643 바른정당 “유·안·홍 단일화 추진”…정작 유승민은 “반대” LV 8 북극정신 04-25 3170
19642 절친했던 경찰관 친구 살해한 30대…검찰 무기징역 구형 LV 16 아들래미 05-19 3170
19641 세월호 목포신항 오후 1시 15분께 도착할 듯 LV 8 북극정신 03-31 3169
19640 4월 6일 한겨레 그림판 LV 8 북극정신 04-06 3169
19639 4월 20일 한겨레 그림판 LV 8 북극정신 04-20 3167
19638 ‘돈봉투 만찬’ 이영렬·안태근 동시 사의표명 LV 8 북극정신 05-18 3167
19637 방산비리 정조준…감사원 '사드 보고 누락'도 감사 채비 LV 8 북극정신 06-17 3167
19636 1월 10일 한겨레 그림판 LV 7 북극정신 01-10 3166

조회 많은 글

댓글 많은 글

광고 · 제휴 문의는 이메일로 연락 바랍니다.  [email protected]   운영참여·제안 | 개인정보취급방침
Copyright © www.uuoobe.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