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앵커)
음란물 CD와 비디오테이프를 택배 상자에 담아 전국으로 유통시킨 40대 주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이버상에서 거래되는 음란물 단속이 강화되는 추세인데, 택배 거래와 같은 고전적 수법이 슬며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 구포동의 한 빌라 1층
경찰이 현관 커튼을 걷고 들어가니 음란물 CD와 비디오테이프가 수두룩합니다.
화장실이며 주방, 가릴 것 없이 음란물이 쌓여 있습니다.
이번에 경찰에 적발된 주부 47살 A씨가 지난 석달 동안 복제한 음란물은 CD 5만여장, 비디오테이프 6천여개로, 시가로 1억 4천만원 넘습니다.
이 가운데에는 아동*청소년 음란물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의자는 이런 택배 상자에 CD 20장을 넣어 한 상자당 5만원 씩 받고 전국으로 발송 했습니다.
특히 5년전 음란물 유통으로 적발된 적이 있는 A씨는 당시 사용한 고객 명단 장부를 그대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원/부산 북부경찰서 생활안전계장)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압수한 가짜 비아그라 580정과 최음제에 대해서도 구입과 유통경로를 수사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