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적으로 할로윈 축제 기간에 각종 채널들이 관련 상품 판매로 올려온 매출 증가율은 20~30%에 달한다. 또 할로윈의 경우 크리스마스 등 연말 특수로 이어지는 중요한 이벤트 중 하나지만 올해는 이를 과감히 포기하는 분위기다. 업체 대부분이 관련 상품군을 축소하거나 매대 일부에 물건을 단순 진열하는 선에서 판촉 행위를 마무리할 방침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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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지 이제 겨우 1년이 지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전처럼 할로윈 축제 관련 홍보 마케팅을 하는 것은 도박행위와 같다”며 “아트박스 등 일부 업체는 이례적으로 판촉 행위를 진행하고 있지만, 자칫하면 소비자들에게 미운 털이 박혀 역풍을 맞을 것이란 우려가 크며 당분간 국민 정서 의식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할로윈 축제만 놓고 보면 업계 분위기가 얼어붙어 있는 것이 코로나19 시기로 되돌아간 듯하다”며 “아울렛이나 테마파크에서도 가족단위 고객 수요를 잡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왔지만 올해는 관련 장식조차 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각종 기획전이나 시즌 한정 제품 출시도 찾아보기 힘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벌써 1년 돼가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