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

'집주인이 싫다면 끝' 서러운 월세소득공제

  • LV 3 하양바당
  • 비추천 1
  • 추천 0
  • 조회 2381
  • 2014.01.11 17:52





#중소기업에 다니는 정우철씨(35)는 서울 은평구 불광동 인근 한 원룸에 보증금 500만원에 월 55만원을 내고 세들어 살고 있다. 정씨는 연봉 5000만원 이하 무주택자로 월세에 대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지만 실제론 '그림의 떡'이다. 집주인과 계약 당시 소득공제를 받지 않기로 약속해서다.

정씨가 소득공제를 신청할 경우 임대소득이 노출돼 세금폭탄을 맞을 것을 우려한 집주인이 선조치를 한 것. 정씨는 "월세를 구하면서 만난 집주인 대부분은 비슷한 조건을 내걸었다"며 "월세 소득공제가 세입자 주거안정을 위한 대책이라고 하지만 실상은 유명무실한 대책"이라고 꼬집었다.

[출처 머니투데이]정부가 2009년 월세 세입자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내놓은 월세 소득공제 제도가 겉돌고 있다. 집주인들이 세금 회피를 위해 소득공제를 신청하지 않는 조건으로 월세계약을 하는 것이 임대시장에 관행처럼 자리잡아서다.

임대시장에서 세금탈루가 버젓이 이뤄지지만 정부는 근본적 대안마련 없이 월세 세입자의 세제혜택 확대에만 치중해 '탁상행정'이란 비난을 받고 있다.

10일 국세청 및 통계청에 따르면 2012년 월세 소득공제 신청자수는 9만3470명, 소득공제 금액은 1608억8800만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2010년 기준 국내 월세가구는 349만가구에 달한다. 단순 계산하면 월세가구 중 소득공제 혜택을 보는 가구는 불과 2.7%에 그치는 셈이다.

특히 최근 들어 월세가구가 크게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세제혜택을 보는 비율은 더욱 낮을 것으로 추산된다. 실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자가보유율은 △2008년 56.4% △2010년 54.3% △2012년 53.8% 등으로 꾸준히 하락했다.

그만큼 전·월세 비율이 상승한 것. 관련제도가 도입된 지 4년이 지났음에도 혜택을 못받는 월세가구가 이처럼 많은 이유는 소득공제를 신청하지 않는 조건으로 월세계약을 하는 것이 관행화됐기 때문이란 지적이다.

서대문구 홍은동 A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세입자가 소득공제를 신청하면 곧바로 집주인이 과세표적이 되기 때문에 통상 신청하지 않는 조건으로 월세계약을 한다"며 "지난해 아파트 월세계약을 한 공무원조차 소득공제를 받지 않는 조건으로 입주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가 전·월세 대책이라며 월세 소득공제를 확대하고 있지만 현재 월세시장 구조에서는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전문가들은 월세가구의 주거비용 부담 완화라는 소득공제 제도의 도입 취지를 살리기 위해선 정부가 임대사업자 등록 의무화 등 보다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했다.

권주안 주택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월세 소득공제 혜택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집주인들의 인식 변화부터 유도해야 한다"며 "임대사업자 등록을 활성화하기 위해선 임대소득에 대한 과세투명성을 강화하는 한편 세금부담을 완화해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천 0 비추천 1

트위터 페이스북 다음요즘 싸이공감 구글 북마크 네이버 북마크
LV 2 predators
'집주인이 싫다면 끝' 서러운 월세소득공제
LV 2 airwolf
주택산업연구원은 국가의 연구소가 아니라 건설회사들이 십시일반으로 만드 연구소라 건설회사를 대변하는 곳입니다. 잘들 생각해보세요~~~~~~~~~~~!!
LV 5 火拳
집 주인들 왜 이래 아마추어 같이. !!
이슈/토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19743 “수서 KTX 분리땐, 한-미FTA 따라 코레일 민영화 못막아” (3) LV 3 하양바당 01-11 2381
19742 ‘최고의 엉덩이’가진 일반인女 (6) LV 3 하양바당 01-11 4575
19741 '집주인이 싫다면 끝' 서러운 월세소득공제 (3) LV 3 하양바당 01-11 2382
19740 의료 복지도 먹튀하고 민영화로 달려가는 박근혜대통령 (8) LV 3 하양바당 01-11 2390
19739 생존 위협받는 '에너지 빈곤층'… (5) LV 3 별솔 01-12 2387
19738 취업 8대 스펙 만들기…돈 없으면 취업 못하나 (5) LV 3 별솔 01-12 2348
19737 국회의원 연금법 통과-새해 벽두부터 국민들 열 받게 하지 마라!!” (3) LV 3 별솔 01-12 2396
19736 오늘 알게된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5) LV 2 뚱우잉 01-12 2391
19735 JTBC밤샘토론을 보고 (3) LV 1 영웅짱이 01-12 2397
19734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9200억원, 5.8% 증가…일본은 준다는데 (2) LV 3 별솔 01-13 2383
19733 수도권 신도시 일대 "외국여성 성매매" 의 온상 (3) LV 3 별솔 01-13 2383
19732 스파이 논란 중국 화웨이 LG유플,통신 장비 업체선정 (4) LV 3 별솔 01-13 2385
19731 中 '마약마을', 감기약으로 마약 만들어 (3) LV 3 별솔 01-13 2387
19730 지난해 폐기된 손상 화폐 2조원..교체 비용만 509억원 (2) LV 3 별솔 01-13 2348
19729 日, '독도·센카쿠 열도는 일본 고유 영토' 교과서에 명기 (3) LV 3 별솔 01-13 2377
19728 돈 빌려줄테니 집 사라는 착한(?) 정부 (3) LV 3 별솔 01-13 2356
19727 인터넷서 '간통 동영상' 공개 논란 (4) LV 3 별솔 01-13 3023
19726 한국인의 '허세' 어디까지..비쌀수록 잘 팔리는 대한민국 (3) LV 3 하양바당 01-13 2376
19725 양악수술만 받으면 만사OK? 목숨걸고 예뻐지려는 여성들 (1) LV 3 하양바당 01-13 2348
19724 환각 상태 마약중독자 광란의 도심질주 (2) LV 3 하양바당 01-13 2384
19723 집주인 4명중 1명, 전세금 올려 빚 갚아..깡통전세 36만 가구 (3) LV 3 하양바당 01-13 2382
19722 “건보 당연지정제 폐지되면 사실상 의료민영화로 연결” (2) LV 3 하양바당 01-13 2354
19721 한국 남성 관광객들의 추악한 '해외 미성년 성매매' (2) LV 3 하양바당 01-13 2358
19720 가계부채 1000조… 빚 권하는 한국사회 (3) LV 3 하양바당 01-13 2400
19719 MB정부 김윤옥 여사 주도 "영부인 사업"‘한식 세계화 돈 펑펑 (4) LV 3 하양바당 01-13 2386
19718 이런놈이 판사라고.. (9) LV 3 별솔 01-13 2388
19717 6900명 동시 투약 필로폰 항문에 숨겨 밀반입 (1) LV 3 별솔 01-14 2350
19716 한국판 브로드웨이 '세종벨트"매년 수억 원의 예산만 낭비하다 폐쇄 (2) LV 3 별솔 01-14 2350
19715 "2천122건 고쳤으나..교학사 교과서는 친일 교과서 (4) LV 3 별솔 01-14 2387
19714 한국농어촌공사 승진 시험 비리 …"말 그대로 매관매직"승진장사 (2) LV 3 별솔 01-14 2349

조회 많은 글

댓글 많은 글

광고 · 제휴 문의는 이메일로 연락 바랍니다.  [email protected]   운영참여·제안 | 개인정보취급방침
Copyright © www.uuoobe.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