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S4, 갤럭시노트3 등의 가격을 인하한다. 갤럭시S5 출고가를 낮추면서 구형 제품이 신제품보다 비싼 ‘가격 역전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는 갤럭시S4, 갤럭시노트3 출고가를 낮추기 위해 협상 중인 것으로 14일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신제품이 나오면 구형 제품의 출고가를 인하하는 전략을 취해 왔다. 갤럭시S4가 나왔을 때도 갤럭시S3의 출고가를 내렸고, 갤럭시노트3를 출시하면서 갤럭시노트2 가격을 인하했다.
갤럭시S5가 시장에 풀린 지 한 달이 넘은 상황에서 구형 제품 출고가 인하를 검토하는 것은 이통3사 영업정지라는 특수 상황 때문이다. 영업정지 기간 중 가격 협상을 하게 되면 특정 통신사에 유리할 수 있어 이통3사가 동시에 영업을 재개하는 때에 맞춰 가격을 조정하려는 것이다.
쟁점은 출고가 인하 폭이다. 갤럭시S4(89만9800원)와 갤럭시S4 LTE-A(95만4800원) 출고가는 갤럭시S5(86만6800원)보다 높다. 두 제품의 출고가는 최소한 갤럭시S5보다는 낮아질 것이 유력하다. 최근 베가 아이언2(78만3200원), 소니 엑스페리아 Z2(79만9000원) 등 경쟁사 프리미엄 폰이 70만원 후반대에 가격을 형성한 것이 기준점이 될 수도 있다. 출고가 106만7000원인 갤럭시노트3도 90만원 중후반대로 가격이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정부와 소비자도 출고가 인하를 요구해 왔다.
하지만 이 스마트폰들은 여전히 경쟁력 있는 고사양 제품이어서 삼성전자로서는 가격을 무작정 내릴 수도 없다. 출고가를 인하하는 만큼 제조사가 이통사에 지급해야 할 ‘재고보상금’(기존 가격으로 출고된 제품에 대한 가격 인하분) 규모가 커지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가격 인하 폭이나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G3 출시를 앞둔 LG전자도 조만간 G2의 가격 인하를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출고가를 인하하는 반면 출시 20개월이 지난 제품은 출고가 인하 대신 보조금을 통한 가격 인하를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방송통신위원회의 보조금 가이드라인은 최고 27만원이지만 출시 20개월이 지난 제품은 이 규제를 받지 않는다. 구형 제품에 보조금을 많이 써도 시장교란으로 이어지지 않고, 재고 소진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출시 20개월 이상인 스마트폰은 갤럭시노트2, 아이폰4s, 옵티머스G, 베가 R3 등으로 이들 제품의 경우 파격적인 수준까지 보조금이 지급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출시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나긴 했지만 사용에는 큰 불편이 없는 사양을 갖춘 제품이어서 저렴하게 스마트폰을 구입하려는 사용자의 수요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 ⓒ 국민일보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는 갤럭시S4, 갤럭시노트3 출고가를 낮추기 위해 협상 중인 것으로 14일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신제품이 나오면 구형 제품의 출고가를 인하하는 전략을 취해 왔다. 갤럭시S4가 나왔을 때도 갤럭시S3의 출고가를 내렸고, 갤럭시노트3를 출시하면서 갤럭시노트2 가격을 인하했다.
갤럭시S5가 시장에 풀린 지 한 달이 넘은 상황에서 구형 제품 출고가 인하를 검토하는 것은 이통3사 영업정지라는 특수 상황 때문이다. 영업정지 기간 중 가격 협상을 하게 되면 특정 통신사에 유리할 수 있어 이통3사가 동시에 영업을 재개하는 때에 맞춰 가격을 조정하려는 것이다.
쟁점은 출고가 인하 폭이다. 갤럭시S4(89만9800원)와 갤럭시S4 LTE-A(95만4800원) 출고가는 갤럭시S5(86만6800원)보다 높다. 두 제품의 출고가는 최소한 갤럭시S5보다는 낮아질 것이 유력하다. 최근 베가 아이언2(78만3200원), 소니 엑스페리아 Z2(79만9000원) 등 경쟁사 프리미엄 폰이 70만원 후반대에 가격을 형성한 것이 기준점이 될 수도 있다. 출고가 106만7000원인 갤럭시노트3도 90만원 중후반대로 가격이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정부와 소비자도 출고가 인하를 요구해 왔다.
하지만 이 스마트폰들은 여전히 경쟁력 있는 고사양 제품이어서 삼성전자로서는 가격을 무작정 내릴 수도 없다. 출고가를 인하하는 만큼 제조사가 이통사에 지급해야 할 ‘재고보상금’(기존 가격으로 출고된 제품에 대한 가격 인하분) 규모가 커지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가격 인하 폭이나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G3 출시를 앞둔 LG전자도 조만간 G2의 가격 인하를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출고가를 인하하는 반면 출시 20개월이 지난 제품은 출고가 인하 대신 보조금을 통한 가격 인하를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방송통신위원회의 보조금 가이드라인은 최고 27만원이지만 출시 20개월이 지난 제품은 이 규제를 받지 않는다. 구형 제품에 보조금을 많이 써도 시장교란으로 이어지지 않고, 재고 소진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출시 20개월 이상인 스마트폰은 갤럭시노트2, 아이폰4s, 옵티머스G, 베가 R3 등으로 이들 제품의 경우 파격적인 수준까지 보조금이 지급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출시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나긴 했지만 사용에는 큰 불편이 없는 사양을 갖춘 제품이어서 저렴하게 스마트폰을 구입하려는 사용자의 수요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 ⓒ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