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게된지 일년된 친구입니다.
처음에는 그냥 술자리에서 한번 만난 정도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많이 친해졌습니다.
다른친구 소개로 알게된지 얼마 안되 술한잔하자고 친구가 먼저 연락이 왔습니다.
그렇게 한잔하고 점점 보는 횟수가 자연스레 많아지면서 이야기도 많이 나누었습니다.
그렇게 알아가기 시작하니 친구가 생각하는 사상이나 성격 등 다 괜찮아 보이더군요.
어찌보면 제가 가지지 못한 부족한점도 가지고 있는 듯하고
친구로써 챙겨주는 것도 잘챙겨주고 그래서 점점 좋은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년정도 간간히 보면서 놀다보니
제가 우리 죽을때까지 우정 변치 말자며 좋은일이든 나쁜일이든 공유하며 함께 나아가자고 했습니다.
사업을 하게되면 직원도 좋으니 같이 일하고
아내들과 자식들과도 함계 하는 시간을 공유하며 죽을때까지 친구하자고.....
이런 저의 의견에 친구는 알았다며 그러자고 했습니다.
서로에게 필요한 것이나 부족한 것이 있을때 챙겨줄 수 있는 여력이 되면 서로 챙기기도 하며
같이 놀고 주변사람들도 서로 같이 만나며 좋은 관계를 지내고 있었습니다.
한달에 20일정도 같이 여가시간을 보낼정도로요.
저는 친구가 소개시켜준 직장에 취업을 하게 되었고
친구는 다른직장에 가게 되었습니다.
이와 동시에 저는 결혼을 하게 되었죠.
제 아내가 맨날 친구들하고 놀고 술을 자주 먹는다며 힘들어 했습니다.
친구는 아내 생각해서 집에 들어가라고 하거나
오늘은 같이 놀지말자며 그렇게 점점 보는 횟수가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이시점에 친구는 새로운 직장사람들과 어울리기 시작하며 새로운환경에 힘들어하기도 하였습니다.
언제부턴가 제가 술한잔하자고 하거나 다른 여가활동을 하자고 하면
약속이 있다고 하거나 일이 바쁘다고 하거나 집에서 아내와 자식과 쉬겠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그렇지 않은 날도 있더라고요.
저한테는 다르게 말하고 다른 후배나 후배들과 놀고 있었던거죠
저한테 말을 하지 말라고 하거나 저한테 다른 핑계를 대면서요.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뭐하자 뭐하자 하다보니 제가 귀찮고 부담스럽게 느끼는 듯하게 보였습니다.
저는 친구를 믿고 내사람이구나 하면서 허물없이 다가가서 진심을 다했는데
친구는 이렇게 나오더군요.
절친이 되고 싶은데
저한테 해를 끼치는 것도 아닌데
항상 같이 놀다가 이제는 그러지 못하니
많이 서운하고 속상합니다.
그냥 그저 그런 친구로 지내기에는 이전까지 허물없이 함께 했었던 기억이 있기에
지금 친구의 태도에 서운함과 속상함이 계속 들어서 마음이 아픕니다.
그냥 그저 그런 친구로 지내도 좋은데 마음이 그게 따라주질 않는습니다
이전처럼 허물없이 가까이 지내거나
보지 않아야 제마음이 편할 것 같은데
저는 이 친구를 놓고싶지가 않습니다.
저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긴글 읽어주시느라 감사하고.
사람의 생각과 감정을 글로 표현하다보니 전달이 미흡하게 되었더라도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