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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고민이라고 해야할지... 제 미래에 대한 걱정입니다. 조언이 필요합니다.

  • LV guest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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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3.06 02:39

현재 나이 32에 수학강사입니다.

 

과거부터 얘기 하자면 어렸을때부터 공부 잘하고 똑똑하다는 소리 많이 들었는데 고1때까지 공부 엄청 잘하다가

 

사춘기가 늦게 오는 바람에 제일 중요한 고 1,2,3때 엄청 놀았습니다.

 

고1때까지만 해도 공부 안해도 반에서 1,2등 했었는데 여자에 눈이 늦게 띄인건지...

 

공부 안하고 3년을 계속 놀았습니다.

 

결국 고3때는 성적이 바닥을 쳤죠... 48명중에 40등을했으니..;;

 

수능은 망치고 결국 재수를 했습니다.

 

원래 어려서부터 수학을 좋아해서 수학이랑 과탐만 공부해서 1등급을 맞고 언어나 외국어는 4,5등급이였던거 같아요.

 

학교배치표 보고 하향지원도 했는데 내신이 걸림돌이 되어 원하던 학교 다 떨어지고 결국 동양공전 갔습니다.

 

군대에 다녀온 후 정신 차려보니 나이는 24살에 3년제라 졸업하면 27이더라구요...

 

전문대 졸업하고나서 어디를 취업해야하나... 돈은 잘 벌수 있을까.. 어떻게 살아야 하나...

 

고민하다가 집에서 편입을 하라고 권해서 또 편입공부를 했습니다.

 

뭐 결과적으로는 성공했습니다.

 

안놀고 공부해서 연세대학교에 편입을 했습니다.

 

편입하고나서 학교 생활도 충실히 하고 학점도 3.3정도 받았으면... 못한건 아니였죠..

 

이제 졸업을 하고 취업준비를 해봅니다...

 

27살에 3학년 28살에 4학년..

 

29살 2012년2월에 졸업을 하고 그전부터 토익도 준비하고 면접도 준비하고...자격증도 준비하고..

 

2012년 상반기 하반기 50군데를 썼지만 주구장창 떨어지더라구요... 뭐가 부족한건지...

 

면접에서도 3차에가서 떨어지기도 하고.. 아..붙은곳도 있긴 해요.. 연봉 2500에 중소기업..

 

이때는 눈이 높아져서 면접 준비한 셈 치고 안갔어요.

 

2013년 되어서도 계속 취업준비를 했습니다. 3차는 커녕 1-2차에서 떨어지네요...

 

중소기업 조차도 연락이 잘 안오네요..

 

그나마 면접을 보면 면접관 질문이 나이가 너무 많다.. 편입을 하면서 공부를 열심히 한거 같은데..

 

우리 회사에서는 고학력은 뽑지 않는다.. 뽑아서 써 봤는데 3-4년도 안되서 다 나간다고... 그런데도 정말 이 회사에서 열심히 할수 있겠냐고 물어보길래 당연히 준비했던만큼 성실히 일하고 이 회사를 위해서 고생하겠다고 했었죠..

 

근데 또 탈락했어요..ㅠ

 

그럴꺼면 면접은 왜 보러 오라고 했는지..

 

집에서는 대학교까지 나왔는데 왜 취업을 안하냐.... 돈은 언제 벌꺼냐..

 

친척들 만나면 뭐하냐 물어보길래... 알바한다고 했어요.

 

2012년 2013년동안 취업준비만 한게 아니고 과외를 해서 수입은 조금 있었습니다.

 

그냥 용돈벌이죠..

 

원래 수학 좋아했고 애들 가르치는거 좋아했고...

 

그래서 2013년도에 30살이였는데 그나이까지 취업 준비하다가 안되길래..

 

그냥 취업 포기하고 학원강사 알아보고 지금까지 과외랑 학원이랑 병행하고있습니다.

 

취업 준비하는동안 정말 스트레스 많이 받고 그랬지만 현재 수입은 뭐...대기업보다 난거 같아요.

 

일단 세금은 나가는게 거의 없고.. 학원에서 230정도에 과외에서 250정도..

 

지금 수입만 보면 배부른 소리죠..

 

2015년 되면서 뉴스를 보면 요즘 취업 정말 심각하더라구요...

 

저희 학교에도 취업률이 40프로 조금 넘는다고 들었어요.

 

올해 말이나 내년쯤에 결혼을 하려니 제 직업이 문제네요.. 안정적이지가 않아서...

 

학원은 기업이랑 다르게 1년씩 계약을 하다보니. 언제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거고..

 

그렇다고 덥썩 학원을 차리자니... 학원 차리는 돈도 만만치 않더라구요..

 

주변에 보면 경기가 안좋아 학원들도 많이 망하고 있는데 괜히 학원 차리다가 망하게 되면 나이 40되기도 전에 또 백수되서 허송세월 보내는건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회사 생활 안하시는 분들 중에서 미래에 대한 준비를 어떻게 하고 계시는지 조언 구하고 싶네요..

 

혹여나 저보다 나이 많으신분중에 학원 차린 경험 있으신분 있으시면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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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 2 436473431
10수년전  고대나온 친구가 취업 포기하고 학원강사를 했소..
선배중에 강남에 학원차려 성공한 선배를 보고 혹한 모양이오.

그친구도 젊어서 적당히 벌다가, 오너도 되고싶고 직원들도 두고싶은 남자의 욕심에 학원을 차렸다가 쫄딱 망했소...

다른 친구는 미국에서 의사로 근무하다 한국에 들어왔는데, 국내 대학병원 의국 취업이 틀어지어 놀고있는 친구도 있소..

친구들은 개업하라고들 말하는데 망할까 무서워 개업도 못하고 있소..

지금 취업 못하는 고학력 전문직들이 넘쳐난다오..

변호사도 세후 3~400 이면 연수원 출신도 구할수 있는 세상이오..

강남에 왜 성형외과만  즐비한지 아시오?

성형수술이 아니면 꾸려나갈 수입을 벌지 못하기 때문이오...

학원이나 변호사사무실 개인병원 같은 업종들...

여차하면 직원급여 유지비 월세 등등 한달에 수천씩 적자 쌓이다 그냥 도산이오...

스타강사가 아니라면 독립은 시기상조 같소이다...
LV 1 듀공이
연수원 변호사 300~400에서 웃고갑니다ㅋㅋㅋㅋ 제발 변호사 의사 걱정마시고 본인부터 챙기시길...
LV 2 436473431
우습다 말씀하시니,

일단 나이가 어찌 되는지.. 본인 업무와 관계 있는 지 궁금합니다..

로스쿨 이전부터 법조계와 연관있는 업종,연배 라면 절대 웃긴 이야기가 아닌데 말씀이오...

아니면 취업준비생이오? 세후 400이면 별다른 비과세없이도 연봉 6천정도 볼만한 급여인데 그냥 우습소?

탄탄한 조직에 속해있지않은 대부분의 의사 변호사가 모두 고액 연봉은 아니오..
LV 1 에센셜
부동산 회사 다니때 법무팀장 변호사 월급이 세후 300 이었음
법무팀이래바야 등기소 법원 심부름 다니는 여직원 하나달랑
소송 재판 없을때 변호사도 오만잡일 다함.ㅋ
LV 3 상수님
조언 들어보니 틀린말도 아니군요...

제가 아직 아이들 관리 하는게 많이 부족하긴 합니다..

성적올리는게 어려운건 아닌데.. 못하는 애들은 성적 금방 올리고 잘하는 애들은 유지는 하지만....

아이들 하나하나 관리하는게 엄청 부족하거든요..

일단 원장이 되겠다는 마인드로 경험을 더 쌓고 다시 생각을 해봐야 겠어요~

조언 감사합니다.^^
LV 2 베싸놈
나이가  요즘 스펙이 기본이 되고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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