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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글 "제가 우울증인데요..." 쓴 사람입니다.

  • LV guest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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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2172
  • 2015.02.04 00:18

아빠가 대뜸 그러더라구요

 

우울증이면 정신병원에 가라고요.. 순간 너무 놀라서 정신병원에 감금시킬거냐고 물어보니

 

신경정신과에 입원하라더라구요.  그런거 있지않냐면서요.  없으면 약먹으래요.

 

그러면서 "니가 정신상태가 약해빠져서 그런거 아니냐? 니 의지에 달려있다. 니가 우울한 생각을 안하면 되는거다"

 

사실 제가 우울증에 걸리게 된 이유 중 하나가 아빠이기도 합니다.

 

어렸을때부터 아빠한테 폭언과 막말을 좀 많이 들었거든요.

 

아빠에 대한 기억은 폭언과 막말밖에 없습니다.  단 한 번도 따뜻한 말한마디 해준적이 없어요.

친구가 적은것도

지금껏 취업을 못한것도

홀로 대학생활한것도

다 제가 무능하고 못난탓이라네요...

 

"그냥 내가 좀 힘들어 하는 것에 대해서 공감해주면 안돼?"

 

라고 말하니...

 

아빠는 전혀 이해를 못하시네요.. <공감>이라는 말 자체를 그냥 모르시는것 같습니다.

 

그러고나서 한참을 저한테 자기 할말만 쏟아내더니

 

그냥 나가버리네요...

 

오늘..유서 썼습니다.  딱히 정리할것도 없고해서..그냥 종이에 직접 짤막하게나마 썼네요.

 

그냥 궁금합니다.  만약 제가 죽는다면 아빠는 어떨지..

 

엄마는 좀 걱정하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혼자 독립해 나가는게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될 수 있으면 아빠와는 안보는게 좋을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렇게 글을 쓰니...모든것을 아빠탓으로만 돌리는것같기도 하네요.

하지만 제 스스로의 문제가 더 크긴 크죠.  

추천 11 비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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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 2 사소님
힘내세요. 정말 힘내세요. 지금은 다 싫고 모든걸 다 놔버리고 싶고 내 불행이 누구탓인지도 점점 불명해지고... 다 저도 느껴본 경험이자 감정이예요. 하지만 시간이 약이고, 친구가 약이고, '치료약'이 약입니다. 꼭 나으실것이고 꼭 행복해질겁니다.
LV 1 sun5420
힘내세요~어리섞은 생각은 절대로 하지마시구요
물론 아버님의 영향도 있어서 독립을 하려고 하신다면 그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지만
독립해서 혼자 지네신다면 그건 더욱 비추입니다
아버지와 진지하게 이야기를 해보시면 어떨까요??
아니면 아버님과의 대화를 녹음해둔뒤에 아버님께 따로 들려드리면서 속이야기를 해보세여~
LV 5 센세이션
저도 이제 나이를 꽤나 먹었지만 어렸을때 폭언뿐 아니라 맞기도 정말 많이 맞고 자랐었습니다.
그래도 전 밝고 긍정적으로  살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어쨌건 마음가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독립해서 사는것도 좋긴 하겠으나 그러면 영원히 아버지와 화해하기는 힘들것입니다
저랬던 아버지가 몇년전에 돌아가셨지만 시원하기 보다는
그래도 효도도 제대로 못한것 같고 씁쓸하고 아쉬움이 더 많이 남았었습니다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노력하고 더 잘해볼 것을 하구요
LV 1 하얀이월
신경정신과를 부정적인 시선으로만 보지마세요.
한번 유명한 신경정신과를 한번 가보세요 상담이 부담되시면 그냥 병원로비에라도 한번 가보세요.
엄청난 환자들 수에 놀라실겁니다.
우울증은 요새 병도아닙니다.
온라인은 시장통같지만 오프라인에선 한발자국만 밖에 나가면 아예 남남이되는 삭막한 시대에
많은 현대인이 가지고있는 가벼운 감기같은 질환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그렇다고 방치해 두어선 안됩니다.
아버지가 꽉 막히신분 같네요. 혼자서 아버지와 풀어보시려고 노력도 많이하셨을것 같네요.
아버지는 우울증을 이해못하시는 듯합니다.
아버지와 신경정신과를 함께 방문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겠지만, 그게 어려우면 혼자라도가서
편하게 상담을 받아보세요. 그냥 대화하는거라고 생각하시면됩니다.
실제로 가보면 그냥 정말 편한 대화일뿐이구요.ㅎㅎ
글쓴이께서 답답해하시던걸 말로 풀어서 내놓아보면 시원한 느낌도 많이 받으실 것 같네요.
신경정신과가 편해지신다면 그룹 치료프로그램 같은걸로
글쓴이처럼 우울증으로 힘들어하시는분들을 만나고 대화를 나누게 되면 많이 도움받고 힘도 얻으실수 있을거에요.
자살은 현실 도피밖에안됩니다.
이 세상에 살아가는 행운을 쉽게 저버리지마세요 ^^ 힘내세요~ 그리고 행동하세요~!
LV 2 생각깊은파…
아버지께서 님의 말씀에 공감을 하시지 못하시는 분이시라면 공감 받기 위해 애쓰지마시고 조금 더 자신을 돌봐주시는 것이 어떨까요. 어머님께서는 걱정을 하신다고 쓰여 있네요. 정말 독립을 하신다거나 다른 취미를 갖는다거나 하면서 자신을 돌아보고 아버지가 인생에 전부가 아니잖아요. 아버지께서 님을 이해하지 못하시는 것 때문에 그런 선택을 하시는 것은 님께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답니다. 정신병원은 나쁜 곳이 아닙니다. 우울증을 이겨내시기 힘드시다면 의사의 도움도 받고 아버지께서 그렇게 말씀하셨다면 아버지가 아닌 다른 주위 사람들 어머니의 도움을 받으셔요. 이겨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의 우울함이 평생을 가지는 않을 거에요. 지금이 좋지 않은 시기라면 그 시기를 지나면 꼭 좋은 시기가 올 거에요. 유서를 쓰셨다면 누군가 자신을 봐주길 바라는 마음이 있으셨다는 것 아닐까요. 타인의 도움이나 관심을 구할 수 없다면 자기 스스로가 먼저 자신을 봐주세요. 누구를 위해 존재하시는 게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 존재하시는 거니까요. 분명 살아갈 이유가 있을 거에요!
LV 3 Geronimo
만약 제가 죽는다면 아빠는 어떨지.. 라는 말이 충격적이긴한데..
솔직하게 말하자면
참 멍청한 생각하시네요..
본인 죽으면 그런 생각 조차도 못할텐데..
아직 살 날이 살아온 날 보다 훨씬 많이 남은 사람이..
상대가 자기와 대화 조차 통하지 않는다고 그런 극단적인 생각을 하나요..
자기가 죽으면 아버지 핑계대실건가요??
어머니도 그런 아버지 곁에서 글쓴이님 본인을 위해서 살아오셨는데요..
제발 그런 멍청한 생각하지 마시고 마음을 굳게 먹어요.
글쓴이님 보다 훨씬 힘든 사람들도 많고 병원에 가면 살고 싶어서 매일매일을 고통을 견디며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아요.
글쓴이님은 우선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세요.
본인이 정확하게 어떤 상황이고 앞으로 어떻게 치료를 받을지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할 것 같네요.
인터넷에 글 올려서 위로 받으려는 생각보다 주위 사람들과 진심으로 대화하면서 위안을 받으세요.
그런 멍청한 생각하지 마시고
좀 더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세요.
LV 2 좋아요토렌
백날천날 이야기 해봤자 아버지는 이해못합니다. 그런감정으로 수십년을 살아오신분이기에. 죽더라도 이해못할사람이 아버지입니다. 아버지와는 벽을 쌓고 지내시는게 정신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폭언과 막말은 본인이 인지하지않으면 고쳐지지 않습니다.
LV 1 싴레몬
아빠에게 탓을 돌리는건 무책임한거야. 너 그런 사람이야? 이렇게 글 올리는게 재밌어? 장애인도 자기 책임을 다하고 살고 있어. 부끄러운줄 알아.
LV 3 해똥이
우울증 특효  낮에 햇빛을 자주보세요
LV 2 쁘띠에군
* 비밀글 입니다.
LV 2 NaiyaGara
남들과 어울릴수 있는 취미 생활을 해보세요...동호회 활동도 활발하게 하시구요..
LV 2 산제비
다 좋은데....  자살이라는 단어 자체가 맘에 안드네!
뭐야? 부모님 하고 맘이 않맞으면 너의 인생도 없는거니?
아직 아빠라 하는거 보면 많은 나이는 아닌것 같은데. . .
 행여 아빠에게 학대를 받았다 하더라도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본인이 얻는건 뭘까를 생각해 보셔!
쓴소리라도 해주고 종아리라도 쳐줄 아버지를 바라는 사람도 너무나 많다
글올린 님보다 한참 더 살은 사람이기에 존칭 없이 글올리지만
님도 자신을 아끼는 사람이 되길 바래보네...
세상 살다보면 행복하고 좋은거 넘 많다!
인내하는 법도 배워야지!
기운내셔! 좋은날은 반드시 온다!
LV 1 우크렐라
글쓴이님 이렇게 좋은 댓글에 공감도 해주시는 분들이 참 많죠?
단지 핏줄로 이어졌다고 공감대가 형성이 되고 소통이 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일거에요.
저도 오빠가 하늘로 간 후 지금까지 우울증이라고하면 우울증인 상태인데요.
저도 아빠랑 그다지 친하지 않아요. 미움도 많고 기대감이 많아 말 한마디에 상처도 받고 그러죠
그래도 제가 나은 상황이 않음에도 이렇게라도 몇자 적어요 ㅎ
저도 죽고싶었고 살 의욕도 없고 그냥 집에만 있고 친구들도 않만나고 했었죠
그래도 생각만큼은 살고싶었나봐요 이 우울한 감정을 피하려고 게임도 하고 미드에 빠져도 살았죠
그래서 이 우울한 감정이 많이 무뎌졌어요 그래서 여유가 생겼는지 이젠 밖으로 나가야할 때라는 생각을 했죠
그래서 운동도 하려고하고 밖에도 나가보고 ..  일단 자신에게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주는 것들에서 멀어졌어요
일단 님은 아버지겠죠? 아버지와는 좀 멀어지세요 소통을 하고싶은 마음이 있으신거 같은데 ..
일단 나 자산보다 자기를 이해해 주고 공감이 해주는 사람은 극히 드물어요.
전 예민해서 꼬투리하나에 상처받아서 그냥 내가 나를 위로하죠 . 뭔가 우리에게는 이기적인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댓글에서는 주변에 알려라 하는데 .. 그것도 진정한 친구 부랄친구가 아닌이상에야 다들 자기 살길 바쁜데
나를 위해 뭔갈 해주겠어요? 저도 한번 다가가봤죠 그런데 부담스러워하더라구요 ㅎ
일단 명상을 해보세요 눈을 감고 누워서 편안한 자세로 자신에게 말을 거세요
한번 해봤는데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 그리고 뭔갈 시작하고 한단계 한단계 하다보면 느리더라도
밝아질 거에요 정말 마음이 바닥을 칠 때 이런 생각이 들었죠 지친다.. 이감정 지친다 ..
저 창문에서 떨어지면 죽을까 막 이런생각도 한번 했더랬죠 그래도 시간이 약이었어요
자신을 이해하고 위로하고 토닥여주면서 병원도 가보세요
저는 천성적으로 귀차니즘이라서 유서는 않썼는데 .. 님은 쓰셨다니 그 용기로 한번 전문적인 병원
알아보셔서 일단 가보세요 이 마음을 먹고 문밖으로 나가는것도 어려우실거에요 그래도 해보세요 꼭
약을 먹으면 자기위로가 더 쉬울거에요 운동도 하시구요  몸을 움직이고 땀을 내는것이 참 정신건강에 좋은거같아요
귀차니즘으로 얼마 후 그만두게 됬었지만 꾸준히 하시면 좋을거에요 !
이 댓글이 저를 위로하는지 님을 위로하게될런지 모르겠지만
님이 죽어봤자 세상은 돌아가고 그냥 그대로 끝이에요 이왕 태어난거 좋은거 좋은곳 사고 먹고 보고 해야되지 않겠어요?
교회나 성당이라도 가보세요 거기에는 그래도 친절한 사람이 많을 테니까

개그프로라도 보고 웃으세요! 좋은 하루 보내구요 !
LV 1 qkqqpdlql
우울증은 꼭 치료가 필요한 병이지만 고쳐지지않는병또한아닙니다. 기록에 남는게 부담스러우시면 정신과 말고 조금편한마음으로 상담치료사분을 만나보는것도 좋을껍니다.
LV 2 공백없이
우리나라는 신경정신과를 굉장히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는데...실상은 병원입니다.
아픈사람이 가는 곳이지요.
우울'증'이 왜? 우울증이 겠습니까 병이기 때문에 우울증이 된거죠.
글쓴이분도 신경정신과 하니까 영화에서 보는 정신과에 사람가둬두는 것을 생각하셨나본데
전혀 아닙니다.

먼저 요새 우울증으로 인한 무료상담소가 많이 있어요
지역내에 무료상담소를 찾아서 간단한 사전 상담을 받고
만약에 심각한 우울증이라면 아마 상담소에서 신경정신과로 연결해서 약물치료까지 병행하게 해줄 겁니다.
그러니 처음부터 신경정신과를 가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사시는 동네에서 진행되는 무료 상담을 먼저 받아보세요
무료라고해도 1회기성으로 진행되는것이 아니라 정식으로 10회기까지 무료로 진행이 가능한 곳으로 가시면 됩니다.

그리고 지금 본인의 모습에 실망하지 마시구요.
대한민국의 청소년중 60%이상이 자살생각을 해본적이 있고 그중 20%가량이 시도도 해봤다고 합니다.
이유는 가정불화, 성적, 대인관계 많은 이유가 있지만
중요한건 나만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다들 겪고 있는 누구나 갖고있는 '문제'라는 것이니 이겨낼 수 있는 마음만 있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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