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20대중반 직장인 / 저는 20대후반 사업자입니다.
처음보고 만난지 열흘된거같구요. 길거리에서 연락처물어보고 만났습니다.
영화도 봤고, 폭포도 놀러갔었고..밥도 먹었구요...
지금 최대 잘해주고는 있는데요..카톡도 많이오고 저한테 질문도 적절히 해오고...
아주 좋긴한데 오빠로만 보는건지, 심심해서 만나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썸녀라고 생각은하는데 그러기엔 제가 외모나 이런면이 많이부족해서..말빨이 좋은편도 아니고요.
어제 영화보고 집에 바로 데려다줬는데 (여자는 혼자 자취) 새벽에 카톡하다가 맥주마시면 잠이 오려나 그러길래
먹을까했더니 좀 팅기는듯하더니 집으로 오라더군요. 맥주랑 안주사서 가서 티비같이 보면서 마셨습니다.
물론 이상한짓 안했습니다. 그냥 티비보면서 대화하다가 제가 졸려서 소파에 기대서 티비보고 있었고
썸녀도 반대쪽소파에 기대눕더라구요. 자연스럽게 머리가 서로 맞닿은 상태였구요..
근데 저는 뭔가 해볼생각이 아예 없었기에 불끈불끈도 안했습니다.
그러다 머릿결 이야기하면서 제가 머리만지는거 좋아한다 어쩐다하며 머리만져주고...
그냥 그러다가 4시간있다가 집가서 자야겠다며 나왔습니다.
제가 상황을 간결요약하자면.....
1. 현재 3번의 데이트(?)를 했는데 밥, 영화, 주차비, 간식, 커피 모두 제가 샀습니다. (낼생각은 없더군요.)
여자직업은 월250은 버는 안정적 직업입니다.
2. 어젠 밥먹다가 음식이 남아서 제가 먹다가 제 수저로 먹으라며 입에 주니 거리낌없이 먹더라구요.
팥빙수 먹을때도 먹어보라며 저한테 떠먹여주고.. 이거 호감이 있는거긴한가요?
3. 손은 폭포(산) 올라가면서 한번 살짝 잡았었습니다. 이끌어주면서. 그 후 아예 터치는 못해봤어요.
4. 호감가는 남자를 본인집으로 부를 수가 있나요? 꾸미고 있지도 않은상태라며 창피하다곤 하는데
그냥 동네오빠로 편하게 생각하니 집으로 부른건 아닐지 생각하면 호구같기도 하고...ㅠ
5. 아직 많이 만난건 아닌데 ★[그냥 편한 이웃 돈써주는 오빠] 로 보는게 아닐지 그게 신경쓰입니다.
너무 편하게 생각하는것 같아서.. 고백타이밍도 못잡네요. 계속 카톡상으론 보고싶다, 이쁘다 드립은 해주고
있습니다. 밀당도 좀 하고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