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익명이라는 장점으로 여러 글들을 올렸지만 푸르스님의 답변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고, 놀라기도 했습니다.
푸르스님의 답변을 보면서 소름이 끼쳐서....답변을 작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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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자아가 약합니다. 자기 색깔이 없어요.
처음에야 잘 모르니 상대도 님이 척하는듯한
과장이나 오버에 호기심을 가질테지만.
겪어보면 어느정도 성인은 알게 되니까요.
별로네. 처음엔 좀 그럴듯해 보였는데.
처음 하던 모습은 그냥 과장된거구나. 하는.
★★★★★★(정말 너무 잘 캐치해내시네요. 제 글만 보고 이렇게까지 주변지인들도 모르는 부분들을 집어내시니
정말 놀랍고 너무 놀랐습니다. 맞습니다. 저는 늘 이래요...과장되고...별것도 없는 놈인데 배경이 좋은것같이 행동하고,
연기하고...솔직히 지금 사업하고 있지만 비젼도, 더큰 꿈도 없습니다. 근데 그걸 확대해서 여자들에게 말을했죠...
나중엔 분점들도 낼것이고, 커피사업도 해보고싶다 부터...정작 준비자체는 아무것도 안하면서 바쁜척도 하고...)
님 스스로 솔직히 그간 보면 자기자신감이 적어보입니다.
속이 여물지 못하고 그냥 껍데기에 화려하려는?
그마저도 어느정도 급이 되면 대체로 눈이 날카롭거나
안목이 깊은 정도는 못속여도. 평범한 상대라면
좀더 오래 지속되기 마련인데.
20대 초중반에다 어수룩한 여성들도 며칠안가
식상해한다면 굉장히 부자연스런 연기를 본인도 모르게 하는겁니다.
마치 쩍짓기에서 수컷들이 깃털과 몸집을 있는대로 부풀리듯..
(★★★★★★정말 너무 놀랐습니다..너무 그대로 절 파악하셨습니다. 자신감뿐만 아니라 자존감도 부족합니다.
전 상대를 볼 때 의식적으로 눈을 마주치며 대화한지가 며칠안되었습니다...지금도 솔직히 손님하고도 눈은 잘 못마주쳐요..그리고 누군가 순간적으로 말을 걸면 확 긴장이되면서 무슨말을 했는지도 모르게 받아칩니다..그러니 상대하고 깊은 대화도 유도가 안되고요..근데 이번에 여자들 만나면서 책도보고, 연애심리도 인터넷으로 공부하면서 그걸 토대로 노력은 하긴했는데 저한테 안맞는것 같더라구요...모든게 다 연기였으니까요..그리고 솔직히 그러고 연기할 땐 여자들이 다 넘어오는걸로 착각했었는데 결국 이렇게 모두 연락이 감정의 골이 상해서 끊어집니다...원나잇요? 저 원나잇 안좋아합니다....
오래볼 친구, 애인이 필요한게 사실입니다. 항상 첫만남에 모텔로 갔던것도 쾌락을 즐기기 위한 수단이라기 보다는 그냥 끌어안고 자는게 좋았던것 뿐입니다. 그래서 항상 가면 전 달려든적도 없구요..그냥 자자~ 했었는데 매번 여자들이 달려들어서....흠;; 전 사실 지금도 일상생활을 하다가 누군가에게 상처받고, 안좋은 상황이 발생하면 에이 시바 뒤지면 그만이지..라는 소리를 하고 다닙니다..솔직히 돈많이 버는건 아니지만, 재산이 없는것도 아니지만 다 필요가 없어요..욕심도 없고요..
그리고 일<->집 만 반복하며 생활합니다. 요근래엔 여자들 만나느라 참 많이도 바빴었죠..결국 과도한 지출과 마음에 상처만 가득남았네요..결국 이렇게 또 혼자인 상태입니다.. ㅎㅎㅎ)
솔직히 원나잇 90%라는걸 대문에 거는 것도
이정도면 나 괜찮은거 아니냐. 뭐가 문제냐는 심리죠.
그런데. 솔직히 어느정도 허세가 전 빤히 보이는데 그걸 첫날 만나서
잠자리까지 허락한 여자들이 그리 참하거나 순진한 분들은
아닐거라 확신합니다. 그러니 잠자리를 했다해서
매력없는 남자에게 메일리가 없죠.
(★★★★★★제목같은경우 많은 분들이 보고 답변해줘야하니 조금 더 자극적인게 뭘까 고민한 제목입니다.
근데 사실 거짓말은 아닙니다..웃긴게 그렇게 연기를 해서 처음에만 호감을 보여서그런건지 호구로 봐서 그런건지 몰라도 꼭 모텔가기가 쉽더군요..여자가 먼저 다 유도하는게 솔직히 많았구요.. 술마시고 아 힘들다 어쩐다부터 부비적거리기도 하고... 허세 이거 정말 심한거죠..저자신도 허세라고 듣고보니 그러네요.허세가 심해요...
차를 평소 거지같은 차를 타는데 데이트 이럴때엔 외삼촌 고급대형차나 선배외제차 빌려서 갑니다. 물론 기름만땅조건으로.. 차를 타도 그런거 타면 우쭐대며 차에서 내리고, 제 거지같은 차에서 내려도 기는 안죽지만 뭔가 좀 위축되더라구요..
그리고 현재 상태에서 국산대형급 차는 굴릴만한 능력은 됩니다만...웃긴게 그런차는 또 내차로 만들기가 싫더군요...
8000~9000만원짜리 차량들이 눈에 들어오는데 그건 좀 무리긴싶은데 조금 더 있다가 그런 외제차로 가고싶은거죠...
이것도 허영심 가득한 허세란걸 저도 알죠....)
잘해보려고 애쓰고 오버하거나 멋져보이려 애쓰는게
어느정도는 자연스럽겠지만.
괴리가 커지면. 스스로도 연기하는 괴리감이 생깁니다.
때문에 피곤해지죠.
상대가 바뀌면 처음엔 자기도 모르게 또 과장연기를 하고.
지속되려면 스스로도 괴리감으로 부담을 느끼기에
피로해지고. 상대도 실망하고 그냥 끝나게 되는 겁니다.
(★★★★★★이거 정말 동의합니다..ㅠㅠ 잘해보려고 노력하고, 멋있게 보이려고도 하고...
자연스러움을 떠나서 정말 힘들고 피곤하고...너무 짜증날때가 많았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지속적으로 유지하려고 마음을 먹다보니 계속 거짓말도 연장되고...
결국 항상 멘트준비, 긴장상태가 유지되니 상대와 편한 대화도 안되고....
하아 듣고보니 더 저의 문제점이 보입니다....감사합니다...)
님이 원나잇 했다는 것들에 별 의미는 없네요.
허세의 껍데기로 많이 잤다..는 자랑은 우스운거죠.
어수룩한 애들 몸만 취해서 허무하지 않던가요?
카사노바나 돈후앙이 추앙받는건
마음까지도 훔치기 때문이죠.
(★★★★★★네..저도 의미없다고 봅니다..저도 근데 원나잇을 좋아하지를 않아요....
다 마음주고 마음받고 싶은 거지 육체한번 탐해보겠다고 그러는것도 아니였구요....결코...
마음까지 훔치고 싶은게 제 욕구입니다....그런데 이렇게 번번히 실패하고 지금은 또 이전 몇개월전처럼
아무연락없는 그냥 제 일상이 되었어요....집-일...집-일....한편으론 편하긴한데 허무하네요....)
님이 허우대는 멀쩡할거라 생각합니다만.
거듭 말하지만. 조급하고 자기 자신감이 약하기에
스스로는 답을 찾지 못하며 비교 또는 외부 의존성향이며
약간의 집착도 자연스레 뒤따를거고.
그렇습니다.
그러하기에 자기 가치를 증명하고싶어
많은 여자와 원나잇한다 식의 남에게 자랑하고픈
본인에게는 큰 의미 없는 과시로 자신감을 포장하고 싶어하지요.
(★★★★★★항상 조급함에 저 스스로도 스트레스를 받으며...
굉장히 의존적인게 정말 맞습니다...저 스스로 헤쳐나가는건 익숙치가 않고,
항상 그룹활동을 해도 뒤에 숨어서 따라가는게 습관이 되어있고...
제 주장을 누구에게 펼칠만큼 자신감도 없구요...
그래서 여자만났을 때도 차인 후 집착되더라구요...카톡프로필도 계속 보게되고...
물론 지금은 모든 연락처를 다 삭제했습니다...번호가 머릿속에 남아서 계속 저장해놓고 너 얼마나 잘사나보자~ 를
하고 싶은데 그러진 않고 번호를 잊어버리려고 노력중입니다....ㅠ)
나이가 그정도면 아직 늦지 않았으니
허무한 잠자리는 자제하시고
자기 자신부터 챙기시길.
그래야 향기가 비로소 나게 됩니다.
향기 없는 화려한 꽃은 그냥 쉽게 잊혀지죠.
(★★★★★★헬스를 끊어서 운동도 3달째 하고있고, 책도 열심히 보는데 정작.....제 그릇은 커지지가 않아서
고민이 됩니다..
결국 이렇게 몇달전부터 노력해왔지만 결국 이렇게 똑같이 이전처럼 외톨이가 되었어요..ㅎㅎ
참 허무합니다..인간본성이 어디 쉽게 안바뀐다는게 맞는건가 싶기도 하고....하아....
요즘은 영화보고, 티비보고 실컷 혼자 웃고있는데도 힘듭니다..
솔직히 의존적인게 강해서 푸르스님의 마지막 말씀... 자기 자신부터 챙기시길....
이것도 뭘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다는게 함정이네요....휴우...힘드네요...정말 정성어린 답변에 감동받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