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어렸을때부터, 뭐 과자나 빵같은거
자주먹긴했지만, 심한편은 아니었습니다.
근데, 군입대를 시작으로 단 음식에 대한 중독같은 집착이 시작되었습니다.
훈련병시절 상점우수자들에겐 초코바,초코파이를 먹게 해 주었고
그게 정말 미친듯이 부러웠습니다. 그리고 가끔 종교행사때 먹던 초코파이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정말 거들떠도 안보던 초코파이였는데 어쩌다 내가 이런...)
아무튼 이때부터 초코파이같은 과자에 대한 갈망? 집착?이 시작되었고
그게 군생활 전체에 걸쳐 지속되더니 전역한지 벌써 몇년이 흘렀고
예비군도 슬슬끝나가는...상황인데 오히려 지금은 더더욱 심해진 상황입니다.
이등병때 체중도 상당히 많이 감량했는데, 병장되고 되려 입대전보다 더욱
비만이 되어 전역했고 그러다 건강이 더더욱 심각해져갔고
한 6개월동안 운동하면서 단음식을 아예 접근조차 안하며 건강을 잠시 되찾기도 했으나
오히려 단 음식에 대한 간절함만 더더욱 커져버리게 되더군요.
"의지가 부족해서" "그냥 참아" 이게 안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
어떤 친구가 그러더군요. "난 술을 안마시면 요즘 잠이 안오더라 ㅠㅠ"
반대로 전 술에 대해선 정말 큰 거부감을 갖고 있습니다.
"뭣하러 돈 주고 저렇게 쓰고 속에 안좋은 술을 억지로 몸속에 들이 붓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구요.
그런데 제가 단 음식에 대한 집착이랑 술에대한 집착이랑 뭔가 닮은 것 같단 생각이
최근에 들었습니다.
운동을 해도 식단조절도 함께 해줘야 하는건데, 이게 안되고 있으니
너무 답답합니다.
혹시 저랑 비슷한 상황에서 이겨내거나 달라지신분 계신지요??
초콜릿, 초코바, 초코과자, 머핀, 아이스크림 등등
이제 그만 자제하고 싶은데
돌아서면 또 생각나고 돌아서면 또 생각나고.. 무한루프에 걸려서 나오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금연이랑 비슷할까요? 알콜중독에서 벗어나는거랑 비슷할까요??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