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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전 대통령, 책상에 엎드리고 어지럼증 호소···재판 조기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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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7.0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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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국정농단 사건' 26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마 손 짚고 이내 피고인석 책상에 엎드려
"건강 해칠 염려 있어" 증인신문 차후로 연기

【서울=뉴시스】강진아 기자 = 박근혜(65) 전 대통령이 재판을 받던 중 갑자기 책상에 엎드리는 등 건강 문제를 호소하면서 재판이 예정보다 서둘러 종료됐다.

 박 전 대통령은 30일 오후 6시30분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본인과 최순실(61)씨 등의 27차 공판이 진행되던 중 피고인석 책상에 머리를 푹 숙인 채 완전히 엎드렸다.

 이날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의 증인 신문이 진행되던 중 박 전 대통령은 머리가 지끈거리는 듯 책상에 팔꿈치를 댄 채 이마를 손으로 짚었다.

 이내 몇분이 채 지나지 않아 박 전 대통령은 고개를 책상 쪽으로 숙이더니 완전히 책상에 엎드렸다.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와 이상철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 상태를 살폈고, 곧이어 이 변호사가 법대 가까이 다가가 재판부에 말을 전했다.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 상태를 파악하고자 8분여간 재판을 휴정하고 변호인들을 뒤편으로 불렀다. 박 전 대통령은 교도관들과 함께 법정 옆 대기실로 발길을 옮겼다.

 뒤이어 최씨도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대기실로 향했고, 박 전 대통령의 이 같은 모습에 방청석에 있던 지지자들은 술렁이며 훌쩍이기도 했다.

 이후 재판부는 오후 6시40분 재판 종료를 알렸다. 박 전 대통령은 대기실에 계속 머무르며 법정에 나오지 않았고, 최씨만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재판부는 "증인 신문 도중에 박 전 대통령 몸이 안좋아서 약간 쉬고 있는 상태"라며 "증인 신문을 더 진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고 건강을 해칠 염려가 있어 더 이상 증인 신문을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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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국정농단 사건' 26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어 박 전 과장을 향해 "변호인 반대신문과 피고인의 직접 신문 등이 남았는데 보시다시피 부득이한 사정으로 다음 기일에 증인 신문을 받아야 할 것 같다"며 "예상치 못한 일로 신문을 다 못하는 사정이 생겼고 오늘 증인 신문은 여기까지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이 법정에 나오진 않았지만 바로 바깥에 있어서 다음 기일을 고지하는 걸로 재판을 끝내겠다"고 말했다.

 박 전 과장은 "알겠다"며 법정을 나섰고, 이후 재판부는 오는 7월6일에 신동빈 롯데 회장 측 반대신문과 검찰 추가 신문, 피고인 신문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같은날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 증인 신문도 이뤄진다.

 재판이 끝난 후 박 전 대통령 변호인은 상태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어지러웠던 것 같다"며 "재판으로 피로도 때문인 것 같다"고 짧게 말했다.

 한편 방청석에 있던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재판 종료 후 검사들을 향해 욕설과 함께 큰 목소리로 소란을 피웠다. 이들은 "대통령님 죽으면 알아서 해라", "양심도 없냐", "하늘이 안다"는 등 소리를 지르며 강하게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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