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

충격에도 안 터지는 에어백…'성능 기준'이 없다

  • LV 3 하양바당
  • 비추천 1
  • 추천 0
  • 조회 2386
  • 2014.01.19 18:38













 

sbs<앵커>

지금 보시는 것 처럼 자동차 충돌 실험에서는 항상 에어백이 터집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꽤 큰 충돌 사고가 나도 안 터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충돌 각도 같은 상황별 조건에 따라서 안 터질 수도 있다는게 제조사들에 설명입니다. 정말 그럴까요? 또 그래도 되는 걸까요?

<기자>

달리던 승용차가 미끄러지며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다시 가로등과 충돌합니다.

운전자는 머리를 심하게 다쳤고 차 앞부분이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하지만 에어백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전용식/사고 운전자 남편 : 당연히 터졌을 거라고 생각해야될 에어백이 안터졌을 때 좀 화가 많이 났었어요. 터졌을 때  터지면 좀 적게 다치지 않았을까.]

에어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불만은 1년에 100건 이상 접수됩니다.

제조사들 입장은 한결같습니다.

[자동차 회사 직원 : 지금 고객님 차량은 에어백이 전개될 만큼의 어떤 충격을 받지 않았다고 제가 말씀을 드린 거죠.]

센서가 작동할 만큼 강한 충격을 받지 않았다는 얘긴데, 과연 그럴까? 지난해 7월 충북 충주에서 SUV 차량이 미끄러져 길가에 있던 바위에 차 옆 면이 부딪혔습니다.

센서가 일부 부서질 정도의 충격이었지만, 에어백은 작동하지 않았고 운전자는 숨졌습니다.

[이승준/사고 운전자 유족 : 저희가 너무 억울하고 이래서 현재 지금 사망신고도 못하고 폐차도 못하고 그러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사고가 나면서 센서 배선이 파손됐을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박병일/자동차 명장 : 센서가 웬만한 충격에서 감지했지만 배선이 끊어지지 않도록 해야되는데 센서가 감지하기 전에 이미 배선이 먼저 끊어지고 센서가 감지하는 거가 되니까 에어백이 터지지 않는다라는 게 문제가 있구요.]

더 근본적 문제는 에어백과 센서에 관한 성능 기준 자체가 없다는 겁니다.

자동차 제조사는 각자 기준대로 에어백을 장착합니다.

표준화된 기준이 없다 보니 사고가 난 뒤에 피해 운전자들이 제조사의 책임을 규명할 방법이 없는 겁니다.

[자동차 회사 직원 : 각 회사 나름의 노하우라고나 할까…그래서 그런지 각도 몇 도·속도 얼마 이러한 기준은 명확히 공개하지 않는 추세입니다.]

제조사는 또, 센서를 너무 민감하게 해놓으면 불필요한 경우에도 에어백이 터져 운전자가 다칠 위험이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4세대 에어백이 장착되는 현실에선 이 역시 변명에 불과합니다.

4세대 에어백은 탑승자 체중이나 자세까지 고려해 에어백이 터지는 속도와 강도가 달라지는데, 수출 차량과 일부 고급 차에만 적용되고 있습니다.

[이호근/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 이미 기술적으로는 4세대 에어백이 개발이 돼서 수출용 차량에 장착이 되고 있는데 정부가 움직이지 않고 있다 보니까 규정이 없는 관계로 국내 내수용 차량에는 적용이 안되고 있습니다.]

당장 4세대 에어백 장착을 의무화하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표준화된 에어백 성능과 장착 기준 마련이 시급합니다.

영상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40117205707003
 



추천 0 비추천 1

트위터 페이스북 다음요즘 싸이공감 구글 북마크 네이버 북마크
LV 3 Trinityevich
갑의 횡포는 어디까지인가? ㅠㅠ
기술표준을 담당하는 기관은 뭐하나?

사고원인을 규명하는 주체를 정하는 것부터....!
그리고 수출과 내수용의 차등화는 평등의 차원에서 재검토 되어야....!
이슈/토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19623 충격에도 안 터지는 에어백…'성능 기준'이 없다 (1) LV 3 하양바당 01-19 2387
19622 망치대신 머리로 못 박는 강철 두개골男 (4) LV 3 하양바당 01-19 2383
19621 '셀프개혁' 하겠다더니…국회의 10대 거짓말 (4) LV 3 하양바당 01-19 1673
19620 세종대왕님의 위대함 (7) LV 3 하양바당 01-19 2417
19619 국내 첫 발견 'H5N8' 바이러스… (2) LV 3 하양바당 01-19 2387
19618 ‘가난 탈출’ 갈수록 어려워…소득 계층 안 바뀐다 (6) LV 3 하양바당 01-19 2399
19617 대한 민국의 역사 교육 (스압) (5) LV 3 별솔 01-19 2348
19616 추락하는 단체장들…흔들리는 지방자치 (스압) (1) LV 3 별솔 01-20 2397
19615 10대 브라질소년, 연속 자위 42번 끝 사망 ‘충격’ (4) LV 3 별솔 01-20 3615
19614 ‘교학사 교과서 엄호하느라’…교육부 끊임없이 ‘말바꾸기’ (2) LV 3 별솔 01-20 2373
19613 아픈 엄마 버려 숨지게 한 패륜 아들 (1) LV 3 별솔 01-20 2347
19612 하루만 늦어도 이자 폭탄..눈물 마를 날 없는 서민들 (1) LV 3 별솔 01-20 2355
19611 애플의 짝퉁 중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 ,,애플 넘어 삼성 맹추격 (2) LV 3 별솔 01-20 2379
19610 카드번호·유효기간까지 털렸는데…2차 피해 없다고? (1) LV 3 별솔 01-20 2347
19609 한국에 뿌리내린 외국인 조직 폭력배 (7) LV 3 별솔 01-20 2353
19608 정부도 안쓰는 '도로명주소'.."국민들만 써라?" (4) LV 3 하양바당 01-20 2352
19607 근로자 10명중 8명 퇴직금 1천만원도 안된다 (1) LV 3 하양바당 01-20 2347
19606 카드사-금융계열사 개인정보 ‘폭탄돌리기’ 터질게 터졌다 (2) LV 3 하양바당 01-20 2381
19605 ‘정치 부패’, 공천 장사부터 뿌리 뽑으라 (2) LV 3 하양바당 01-20 2356
19604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책임 누가 질까?...집단 소송 제기 (3) LV 3 하양바당 01-20 2346
19603 “재벌특혜, 국민요금폭탄”박근혜 정부, 가스민영화 본격화 (3) LV 3 하양바당 01-20 2384
19602 시중 모든 은행도 정보 유출… 전국민 ‘탈탈’ 털렸다 (4) LV 3 하양바당 01-20 2378
19601 빚을 103년 동안 갚지 못하고 있다. (4) LV 3 하양바당 01-20 2383
19600 교육청의 국민 혈세 쉽게 버리는 법 (5) LV 3 별솔 01-20 2387
19599 아버지를 가장 취급 안해주는 가정 (6) LV 3 별솔 01-20 2377
19598 '아토피가 뭐길래' 딸 살해 후 자살.. (1) LV 3 별솔 01-21 2387
19597 집 없는 서민들 설움 증폭…갈 곳이 없다 (2) LV 3 하양바당 01-21 2348
19596 미국'위안부 법안' 상원도 통과..미국 의회 일본에 '경고' (2) LV 3 하양바당 01-21 2348
19595 카드사 정보유출 확인하다 또 '"정보 줄줄", 허술한 조회 시스템 (1) LV 3 하양바당 01-21 2396
19594 선거 공약 검증, 국회의원만 예외?…이상한 선거법 (1) LV 3 하양바당 01-21 2382

조회 많은 글

댓글 많은 글

광고 · 제휴 문의는 이메일로 연락 바랍니다.  [email protected]   운영참여·제안 | 개인정보취급방침
Copyright © www.uuoobe.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