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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0명 속여 1조2000억 피해 준 옵티머스 일당 재판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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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22 23:19
검찰이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2년여 동안 약 2900명의 피해자들로부터 1조2000억원 상당을 편취해 부실채권 등을 인수하는데 사용한 혐의를 받는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 등을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검사 오현철)는 22일 김 대표(49)와 2대 주주 D대부업체 이모 대표(45), 옵티머스 이사이자 H법무법인 대표 윤모 변호사(43)를 구속기소하고, 송모 옵티머스자산운용 이사(49)는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와 윤 변호사, 송 이사는 Δ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사기) Δ사기 Δ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위반 Δ사문서위조 Δ위조사문서행사 등의 혐의를 받는다. 이 대표는 이중 사문서위조와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만 제외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8년 4월부터 2020년 6월까지 공공기관 발주 관급공사 매출채권(공사대금채권)에 투자하겠다고 속인 뒤 약 2900명의 피해자들로부터 약 1조2000억원을 편취해 부실채권을 인수하고 펀드 '돌려막기' 등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김 대표와 윤 변호사, 송 이사 등은 2020년 4월부터 6월까지 펀드 판매사들의 실사 과정에서 공공기관 발주 관급공사 매출채권에 투자한 것처럼 가장하기 위해 건설회사로부터 해당 매출채권을 양수했다는 허위 내용의 매출채권 양수도 계약서 176장을 위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옵티머스 환매중단 사태는 김 대표 등이 공기업이나 관공서가 발주한 공사를 수주한 건설사나 IT(정보기술) 기업 매출채권에 투자하기로 해놓고, 사실은 비상장 부동산 업체 등이 발생한 사모사채를 인수하는데 쓴 것으로 드러난 사건이다.

H법무법인 대표변호사이자 옵티머스 이사를 겸임했던 윤 변호사는 매출채권 권리를 보유했다고 법적으로 인정해주는 '양수도계약서'와 '채권양도조달통지서'를 주도적으로 위조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다만 옵티머스 측은 윤 변호사가 서류를 위조한 사실을 몰랐으며, 이를 파악한 뒤에는 계약을 해지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

윤 변호사 측은 앞서 진행된 영장실질심사에서 서류위조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종속적 관계에 있는 김 대표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가 금전적인 이유로 종속 관계를 맺고 있는 윤 변호사에게 정·관계 인맥을 과시하며 범행을 떠넘기려 했다는 것이다.

또 윤 변호사 측은 옵티머스 사건을 자세히 알게 된 것은 올해 초순쯤이며 처음부터 미리 알고 범행을 시작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의 주장도 내놨다. 반면 검찰 측은 윤 변호사가 옵티머스 측의 자본시장법 위반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4일 김 대표와 이 대표, 송 이사, 윤 변호사를 출국금지하고, 같은 달 24~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옵티머스 본사를 비롯 18곳을 압수수색했다. 30일엔 윤 변호사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한 뒤 이들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지난 7일 "피의사실에 대한 소명자료가 갖춰져 있고 사안이 중대하다. 펀드 환매중단 사태 이후 보여준 대응 양상 등에 비춰 구속의 사유가 있다"며 김 대표 등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이날 화장품 제조·판매 업체인 스킨앤스킨 고문 유모씨(39)도 옵티머스 펀드 초기 운영 과정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유씨는 옵티머스의 투자금이 수백억원 흘러들어간 골든코어 등 업체에서 사내 이사 등을 맡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유씨는 이날 영장심사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혐의를 부인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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