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

"월급쟁이만 봉"집 부자 세금 깎고 월급쟁이 지갑 턴 정부

  • LV 3 하양바당
  • 비추천 1
  • 추천 0
  • 조회 2347
  • 2014.01.14 16:33

 

 

[출처 이데일리] 최근 국회에선 여·야간에 ‘빅딜’이 이뤄졌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제도 폐지와 부자 증세안의 맞교환이다. 집을 여러 채 가진 이를 투기꾼으로 모는 비정상적인 세금을 없애는 대신, 고소득층과 대기업에게 소득세와 법인세를 더 걷겠다는 거다. 다주택자가 내야 할 세금은 줄지만 고소득자 세금은 더 늘어나게 되니 재정 측면에서 보면 ‘플러스 마이너스’로 제자리다. 여·야 입장에선 서로 ‘윈-윈’한 거래라고 생각할 만하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어처구니없는 거래다. 결론부터 말하면 (2009년부터 제도 적용이 한시적으로 미뤄진) 부동산 불로소득에 대한 세금을 아예 없애주는 대신 월급쟁이 지갑에서 부족한 세수를 충당하겠다는 게 이 거래의 본질이다.
 

 

 양도세 중과 제도는 주택을 두 채 이상 가진 사람이 집을 팔 때 얻는 시세차익에 높은 세금을 매기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징벌적 과세다. 부동산 활황기에 투기를 잡겠다고 도입했지만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폐기하자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 논리대로라면 제법 납득할 만 하다. 하지만 이런 주장은 절반만 맞는다.

 

 2004년 이 제도를 도입한 참여정부는 부동산 투기 방지 외에 ‘임대소득 환수’에도 관심을 뒀다. 부동산 임대소득을 파악해 과세하기 힘든 만큼 다주택자가 집을 팔 때 양도소득세를 중과세해 불로소득을 일부라도 회수하겠다는 거다.

소득세 최고세율 적용 대상이 확대되면서 임대소득에 대한 과세 또한 늘어나긴 한다. 종합소득세 과세 기준에 부동산 임대소득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 적용대상은 극소수다. 국토교통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2012년 기준 다주택자는 전국

 

136만5000명에 달하지만, 임대사업자는 4만5226명(3.3%), 임대사업용 주택은 27만4708채 뿐이다. 게다가 업계에서는 정상적으로 세금이 부과되는 다주택자 보유 주택은 전체의 2%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한다. 정부가 부동산 임대소득에 대한 과세를 사실상 포기했다는 비난이 나오는 이유다.

반면 이번 여·야간 거래로 전체 근로소득자 1550만명 중 최고 소득세율 적용 대상의 비중은 작년 0.26%(약 4만명)에서 0.85%(약 13만명)로 3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 세수파악이 힘든 부동산 불로소득에 과세하는 대신 월급쟁이의 유리지갑을 겨냥한 이번 거래는 그래서 졸속이다. 월급봉투가 남보다 두툼하다는 이유만으로 세금을 더 내야 할 처지에 몰린 9만여명은 억울할 뿐이다. 정부는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는 원칙과 형평성을 지킬 보완책을 고민할 때다.



추천 0 비추천 1

트위터 페이스북 다음요즘 싸이공감 구글 북마크 네이버 북마크
LV 1 하루동안
먹고 살기 힘드네여 -_-;; 아 로또는 언제 될런지..
LV 4 SpaceCarrot
만만하고 손쉬운 대상이 월급쟁이들이니...........
LV 2 airwolf
2014년은 갑오년이라 뭐라도 터졌으면 좋겠네~~~~~~~~~~~~~~~~!!
이슈/토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19713 "한국은 봉" 수입 명품 가격 인상 요인이 없음에도 가격올려 (2) LV 3 별솔 01-14 2338
19712 사상 최대 가계대출만 늘린 박근혜 정부 '부동산 정책' (1) LV 3 별솔 01-14 2346
19711 체중 254㎏인 英여성 시신 옮기는데 중장비 동원돼 (1) LV 3 별솔 01-14 2350
19710 짝사랑했던 고교 여선생, 결혼한다는 소식에 잔인하게 살해 (3) LV 3 별솔 01-14 2337
19709 윷놀이가 中 문화재?··· 中, 아리랑 이어 '무형문화재' 등재 (1) LV 3 하양바당 01-14 2346
19708 독도 도발 수위 높이는 일본 (2) LV 3 하양바당 01-14 2348
19707 ‘짱깨’ 한 마디에 ,,우르르 (2) LV 3 하양바당 01-14 2347
19706 파벌싸움→짬짜미→코치성추문…4년 주기로 얼룩지는 쇼트트랙 (2) LV 3 하양바당 01-14 2346
19705 일본 철도 민영화 그후…그들은 안녕하지 못했다 (3) LV 3 하양바당 01-14 2346
19704 굴욕 협상, 미국에 조공 바치나?”한국 방위비분담금 '세계 1위' (3) LV 3 하양바당 01-14 2379
19703 "월급쟁이만 봉"집 부자 세금 깎고 월급쟁이 지갑 턴 정부 (3) LV 3 하양바당 01-14 2348
19702 국가별 최저 임금 비교 (2) LV 3 하양바당 01-14 3055
19701 참 이상한 "캔커피의 가격의 진실" (8) LV 3 하양바당 01-14 2374
19700 짱께가 왜? (2) LV 2 nulabor 01-14 2347
19699 뉴욕타임스 도 종북좌파? (4) LV 2 뚱우잉 01-14 2347
19698 GDP대비 1위의 방위비 분담금에 대한 나의 생각 (5) LV 2 뚱우잉 01-14 2349
19697 과자 "뻥튀기 과대포장"내용물 대비 5배 .,.빈공간 83.2%’ (1) LV 3 별솔 01-15 2373
19696 아들 방에 번개탄 피우고 잠적한 부모 (1) LV 3 별솔 01-15 2373
19695 교육부, 어이없는 교학사 감싸기,,수정 안된 교과서 승인 논란 (1) LV 3 별솔 01-15 2388
19694 대형 커뮤니티에 女회원 음란사진 버젓이 올라와 (1) LV 3 별솔 01-15 4388
19693 후쿠시마원전 방사능 또 최고치 갱신.. (1) LV 3 별솔 01-15 2375
19692 의료 민영화 '우회로' 연 정부..배후엔 '의산복합체' (2) LV 3 별솔 01-15 2348
19691 법원 "귀엽다며 손등에 뽀뽀만 해도 강제추행" (1) LV 3 별솔 01-15 2375
19690 보이스피싱 대명사 "김미영 팀장" 만든 경찰 (1) LV 3 별솔 01-15 2347
19689 중국,한국 방공식별구역 확대 조치에 반발 (1) LV 3 하양바당 01-15 2346
19688 전 여친 죽이고 자수하겠다 살인예고男 (1) LV 3 하양바당 01-15 2346
19687 인터넷BJ, 부친상에 '장례식 먹방' 논란 (1) LV 3 하양바당 01-15 2337
19686 박근혜정부 부동산 대책 반짝 대책 (1) LV 3 하양바당 01-15 2375
19685 "입고 있는 스타킹 살 오빠?"..중·고생의 '음란물 놀이터' 된 트위터 (1) LV 3 하양바당 01-15 12794
19684 교학사 회장 막말..인터뷰 도중 막말 논란 (2) LV 3 하양바당 01-15 2347

조회 많은 글

댓글 많은 글

광고 · 제휴 문의는 이메일로 연락 바랍니다.  [email protected]   운영참여·제안 | 개인정보취급방침
Copyright © www.uuoobe.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