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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고객 정보 도둑맞고… 정보 보호해 줄테니 돈 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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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1.11 16:42
[출처 한국일보]1억400만건의 사상최대 고객정보가 유출된 카드사들이 사건 수습은 뒷전인 채 고객의 불안감을 이용해 신용정보를 관리해주는 유료서비스 판매에 열중하다 결국 금융당국으로부터 질책을 받았다. 카드사들은 금융당국이 제동을 걸자 그제서야 유료서비스 판매를 중단하고 감독기관 눈치를 살피는 모습이다.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이번 사건으로 정보가 유출된 KB국민, 롯데, 농협카드는 사건이 발생한 다음날인 9일에도 전화판매(TM)를 통해 고객에게 '신용정보 보호서비스'를 판매해 고객들의 분노를 샀다. 이 서비스는 신용평가업체인 코리아크레딧뷰로(KCB), 나이스신용평가에서 개발한 프로그램을 이용해 신용정보가 조회되거나 변동되면 즉시 고객에게 문자메시지나 이메일로 알려준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매달 700~3,300원을 내야 하는데 최근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가 빈발하면서 서비스 가입고객 수가 증가하고 있다. 대부분 일정기간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해준 뒤 자동으로 유료 결제로 전환되는 방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카드사와 신용평가업체가 8대2의 내외의 비율로 수익을 나눠가진다"며 "최근 가입건수가 늘어나면서 카드사 입장에서는 중요한 수익원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고객유출 책임을 피할 수 없는 카드사들이 이번 고객정보 유출의 근원인 KCB가 개발한 프로그램을 사고 후에 계속 판매해 온 것은 '병 주고 약 주는' 고객우롱이란 비판을 피할 수 없다.

특히 자사 직원이 정보를 유출한 KCB는 9일 자사 사이트 올크레딧 가입 회원들에게 신용등급 관리 프로그램을 구입하라는 홍보성 문자메시지 등을 발송하기까지 했다. 신용등급 관리하는 방법과, 연체내역 등을 알려주는 이 프로그램의 연간 이용금액은 2만5,800원. 하지만 이 프로그램에 가입하더라도 정작 신용정보가 유출됐는지, 악용됐는지 여부 등은 확인이 안 된다.

카드사와 신용평가업체의 뻔뻔한 영업행위를 보다 못한 금융감독원은 10일 정보 유출경위 파악 전까지 유료 부가서비스 판촉행위 등은 자제하라는 내용의 지침을 카드사 8곳에 전달했다. 금감원은 다음주부터 정보가 누출된 3개 카드사에 대해 현장검사를 실시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보 유출에 책임이 있는 카드사가 유출 과정이 제대로 밝혀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관련 부가서비스 판촉행위를 하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크다고 판단해 주의 지도했다"며 "이번 사고에 책임 있는 회사들이 사고를 계기로 유료서비스 가입을 부추기는 것은 도덕적으로도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의 불호령이 떨어진 다음에야 정보가 유출된 카드사 3곳은 해당 서비스 판매를 중단했고, 삼성과 신한 등 다른 카드사들도 판매 중지를 검토하고 있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고객정보가 유출된 금융사 대표들이 대국민사과까지 한 상황에서 고객의 불안감을 이용해 유료서비스 가입을 유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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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 2 predators
진짜 뻔뻔하네 고객을 호구로 아나
LV 2 airwolf
카드회사 놈들 고객이 너희들의 봉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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