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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계란대란 내년까지 간다'…살처분 복구에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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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1.04 09:17

종계 수급 차질, 올해 말쯤 산란 닭 원상회복 이후 2018年 계란수급 안정화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가 계란을 고르고 있다. (사진=정재훈 기자)

 
계란 소비자가격이 30개 1판에 8천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이후 산지 계란 생산량이 30% 이상 감소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같은 계란수급 불균형이 오는 2018年 1분기까지 이어지다 2분기는 돼야 정상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계란 공급 체계…원종계→종계→산란계(실용계)→식용계란

계란이 생산되기까지는 복잡한 단계를 거쳐야 한다. 가장 먼저 산란 닭의 조부모 세대인 원종계가 알을 낳아 부화가 되면, 부모 세대인 종계가 된다.  

다시 종계가 알을 낳아 부화가 되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산란 닭이 되고, 이 닭이 낳은 알이 시중에서 판매되는 계란이다. 

문제는 이 과정에 기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사실이다. 원종계 알이 부화돼 종계 병아리가 나오면 20~24주 가량 자란 다음에 알을 낳을 수 있다.

또한, 이렇게 해서 산란계 병아리가 나오면 또 다시 20~24주 정도 자란 뒤에 알을 낳을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원종계가 2만 마리가 있고, 종계는 85만 마리 가운데 이번 AI로 41만 마리가 살처분됐다.

따라서, 우리나라 산란계 산업이 정상화되기 위해선 먼저 사라진 종계부터 확보하고, 이어서 산란 닭을 정상화해야하는 시간과의 싸움이 필요하다.  

(사진=자료사진)

 

◇ 종계, 올 6월까지 64만 마리 입식 계획 

대한양계협회는 국내 7개 산란종계 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종계 입식의향을 조사한 결과 6월까지 모두 64만 마리의 종계를 입식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40만 마리는 국내 1개뿐인 원종계 농장이 공급하고 나머지 24만 마리는 수입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선 7개 종계 업체가 모두 14개의 농장을 운영 중이며, 이번 AI 발생 이후 2개 업체 5개 농장에서 기르던 종계 41만 마리가 살처분됐다.  

양계협회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서 기르는 원종계는 모두 2만 마리로, 1주일에 최대 2만4천마리의 종계를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수입 종계까지 포함하면 올해 상반기 계획물량인 64만 마리는 충분히 맞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이번 AI로 인해 산란종계 사육 마릿수의 48%인 41만 마리가 살처분 됐지만, 더 이상 피해가 없다면 올해 6월까지는 AI 발생 이전 수준까지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다는 얘기다.
 

산란계 AI 감염 닭 살 처분 (사진=자료사진)

 

◇ 산란계 원상 회복… 올해 연말쯤에나 가능 전망 

하지만, 이처럼 종계 사육마릿수가 회복된다고 해도 실제 일반 산란계 공급 물량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이준원 농식품부 차관은 "종계 병아리가 커서 알을 낳기 위해선 5~6개월 정도가 지나야하기 때문에 우선 당장 1월에 입식해도 6월은 돼야 알을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대한양계협회는 지난해 국내에 공급된 일반 산란계 병아리는 모두 4700만 마리로 한 달 평균 400만 마리가 공급됐지만, 올해는 최대 3600만 마리에 머물 것으로 관측됐다고 밝혔다.

양계협회 관계자는 "이번 AI 발생 이후 모두 2250만 마리의 산란계가 살처분 된 것을 감안하면 서둘러 종계 병아리를 입식하고, 기존에 남아 있는 종계를 최대한 활용해도 최소한 올해 연말은 돼야 산란계 사육마릿수가 AI 발생 이전 수준까지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 대형마트의 계란 코너.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 계란수급 정상화… 내년 2분기 이후 가능 

문제는 이처럼 산란계 사육마릿수가 정상화돼도 실제로 계란 공급량이 정상화되기 위해선 또다시 5개월 정도가 지나야 한다는 점이다. 산란계 병아리가 커서 알을 낳기까지 20주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이다. 

결국 계란 수급이 정상화 되는 시점은 2018年 2분기부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계협회 관계자는 "국내 종계와 일반 산란계의 입식 현황과 70주령 이상 노계의 도축 상황 등을 종합해 볼 때, AI가 앞으로 급속히 확산되지 않는다면 올해 말부터 계란 수급이 돌아가기 시작해서 2018年 4월 이후가 돼야 정상화될 것으로 관측됐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일 기준 계란 소비자가격은 특란 1판(30개)에 8251원으로 AI 발생 이전인 지난해 11월 15일 5678원 보다 45.3%나 폭등했다.

또한, 2일 기준 계란 산지 출하가격도 특란 10개에 1973원으로 지난해 11월 15일 1245원 보다 58.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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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 admin 허니스
정말 걱정이네요~ ..

세컨잡으로 토시락집 운영하는데,  계란후라이 와 지단채가 도시락에 들어가는데.. 
걱정이네요~ .. 계란값도 그렇고 식용유값도 올라서.. 

겨울이라 매출도 떨어지는데, 식자재가 너무 올라서 걱정이에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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