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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 안 받으니 010으로”…보이스피싱 ‘변작중계기’ 전문 조직 검거

 

 

발신 번호 조작 장치를 이용해 해외에서 온 전화를 국내에서 온 것처럼 속여 전화 금융사기(보이스피싱)를 벌여온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수민)은 오늘(20일)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으로 이뤄진 역대 최대 규모의 보이스피싱 발신 번호 변작중계기 운영 조직을 적발해 21명을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일당은 지난해 5월부터 중국 옌지를 거점으로 국내에서 활동하며 보이스피싱 콜센터 조직과 함께 피해자 170명으로부터 54억 원가량을 속여 뺏은 혐의를 받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사기관·금융기관을 사칭해 "계좌가 범죄에 연루됐다", "저금리 대출을 해주겠다"며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 조직은 국내에서 보이스피싱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며 사람들이 국제전화를 잘 받지 않게 되자, 전화를 잘 받는 010 번호를 범행에 사용하기 위해 '070'등의 번호를 '010'으로 바꿔주는 '변작중계기'를 설치해 사용했습니다.

합동수사단은 일반 원룸으로 위장된 중계소 11곳과 부품보관소 4곳을 적발하며 변작중계기 1,694대와 휴대전화 유심 8,083개, 휴대전화기 443대, PC 121대, 공유기 193대 등을 압수해 추가 범행을 막았습니다.

이들 조직은 조선족 위주의 수법이 대중에 알려지며 조선족 모집이 어려워지자, '숙소 제공, 고액 수당' 등을 제시하며 국내에서 일자리를 찾기 힘든 불법체류자·난민 등을 모집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실제로 검거된 조직원들은 중국, 태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아이티 등 외국 국적 사람들로 구성됐습니다.

이들은 조직원 역할을 중계기 관리자, 부품보관소 관리자, 유심보관소 관리자, 부품배달자로 나누는 등 분업화된 형태를 보였습니다.

수당 지급 또한 위안화를 원화로 바꿔주는 환전 담당자와 실제 지급자로 나눠서 운영하는 등, 점조직 형태의 전문적 운영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로 인해 조직원들조차 서로 모르는 상황이었고, 수사가 시작되자 수당도 우편함·분전함 등 특정 장소에 두면 찾아가게 하는 이른바 '던지기' 방식으로 전달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조직원들이 검거되자 원룸 임차료도 조직원이 직접 납부 하도록 바뀌었고, 한 달 간격으로 숙소와 중계소를 이동시키며 조직원들의 텔레그램 대화명을 수시로 바꾸는 등 수사망을 피해왔습니다.

조직원들은 가담 기간이 길어질수록 중요한 업무를 맡았고, 업무에 따라 매주 50~100만 원 상당의 수당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총책은 중국인으로, 중국 옌지에서 조직을 운영하며 페이스북 등 인터넷을 통해 국내 조직원을 모집하고 텔레그램으로 범행을 지시했습니다.

합동수사단은 조직원들의 진술과 중계기 포렌식 등을 토대로 중국에 있는 총책 및 주요 조직원들의 신원을 밝혀내고, 국제공조를 통해 이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은 2022년 7월 출범해 검찰(서울동부지검)과 경찰, 국세청, 금융당국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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