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

아이의 부정적인 표현도 자기표현입니다

  • LV 2 은초딩
  • 비추천 1
  • 추천 8
  • 조회 5987
  • 유아토크
  • 2014.04.22 10:10
아이의 부정적인 표현도 자기표현입니다
불편한데도 참는 것에 익숙하게 만들지 마세요

[연재] 엄마에게 들려주는 아이 마음

 

우리 딸 라이는 울음소리가 유난히 큰 편이어서 아이의 울음은 당황스럽고 진땀나게 하는 일이였다. 특히 마트나 외식하러 나갔다가 아이가 울어버리면 주변의 시선들 때문에 더 불편해지기도 하였다. 엄마들에게 아이들의 울음은 듣기 엄마를 짜증스럽고 힘들게 하는 소리 일 것이다. 하지만 아이들은 불편함, 거절을 울음, 짜증, 소리 지르기, “싫어” “안 해” 등으로 표현한다. 이러한 부정적인 표현들도 자기표현의 하나이다.

 

부모들도 여러 가지 스트레스 상황이 계속되게 되면 견디기 어려워서 심리적, 신체적으로 어려움이 생기듯이 아이들에게도 같다.

 

아이가 불편한 것을 표현하는 것이 어려워서 참거나, 혹은 싫은 소리 한다고 다그치는 부모들로 인해서 표현을 잘 못하게 된다면 아이들은 불편함 감정들은 참게 된다. 아이의 불편함을 오랫동안 참게 되면 이런 감정을 분노로 표현하게 된다. 그래서 작은 일에 과하게 화를 내는 아이가 되기도 한다. 분노의 감정의 깊이에 따라서는 공격적인 행동으로도 표현을 하게 된다.

 

아이가 불편한데도 참는 것이 익숙하게 되면, 아이들의 내면에 쌓인 불편함으로 갑자기 화를 내기도 한다. 혹은 짜증이 많고 자주 징징대는 것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엄마가 아이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는 것을 기다리지 못하여서 짜증을 내기도 한다. 혹은 기다림이 조금 길어진다고 하면 머리를 땅에 부딪치거나 바닥에 누워서 발을 동동 거리기는 행동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아이들에 따라서는 불편함을 짜증과 분노로 표현하지 못하고 마음 속 깊이 억누르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는 오히려 더 큰 이상 행동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아이들 마다 다르겠지만 tic증상을 보이기도 하거나. 머리를 뽑거나, 음식 거부 등 아이들만의 특이하고 평범하지 않는 행동으로 불편함을 표현하기도 한다.

 

부모들은 아이의 부정적인 표현은 무시하거나 혼을 내는 경우들도 종종 있다. 화를 내지 않고 말해라던가, 짜증내지 마라, 울지 마라 라는 표현들은 자주 쓰는 말일 것이다. 그 이전에 아이가 화고 나고 짜증이 날만한 상황이었는지, 왜 눈물이 났는지 등에 대해서 물어봐주면 좋겠다. 그래서 아이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 지적하고 제한은 하지만 혼이 나서 속상함, 서운함. 짜증남에 대한 아이의 감정은 인정해주고 받아 주는 것이 필요하다.

 

행동과 감정에 대한 자기표현은 다르다. 행동은 잘못된 점을 이해하고 기억하는 것을 반복하다보면 다른 행동으로 바꿀 수 있지만 아이들에게 감정은 이해한다고 해서 쉽게 누그러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어른들 보다 감정을 조절하거나 참는다는 것이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칼럼니스트 차미성은 서울여대 교육심리학과 상담심리전공으로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연세누리, 두드림, 아이디딤 소아정신과 및 상담센터에서 다년간 놀이치료사로 활동하였다. 현재는 허그맘 소아청소년심리센터에서 활동 중이다.

 

[Copyrights ⓒ No.1 육아신문 베이비뉴스 기사제보 [email protect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칼럼니스트 차미성([email protected])


추천 8 비추천 1

트위터 페이스북 다음요즘 싸이공감 구글 북마크 네이버 북마크
LV 4 predators
너무 참으면 병이된다는 소리가 있죠
LV 3 밥달란말야
이번 세월호 참사 이후 무조건 "어른들 말 잘 들어라" 할 수가 없게 되었네요.  자기표현, 발언 능력 중요하죠.
LV 1 애비라니까
좋은 정보네요^^
육아,임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분류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41 유아토크 물사마귀에에 관련하여..... (8) LV 2 떡괴물파이… 08.23 6133 8
140 유아토크 뒤집기시도 (3) LV 1 한나캉 07.30 5607 8
139 유아토크 샘많은 둘째 (4) LV 1 two율맘 07.07 5976 8
138 유아토크 아기 낯가림 (7) LV 1 물오뎅뎅 05.27 6063 8
137 유아토크 수원에도 유모차는 가고싶다.... (8) LV 2 은초딩 04.22 6448 8
136 유아토크 부부관계를 아이에게 들켰다고요? (5) LV 2 은초딩 04.07 7073 8
135 유아토크 친한친구아기돌선물로머가좋을까요? (9) LV 1 하늘이엄마 03.17 6184 8
134 유아토크 [롤러코스터] 남녀탐구생활 50화 육아편-여자- (8) LV 2 두더지7895 02.28 6747 8
133 유아토크 조카가 13개월인가 그런데. (8) LV 1 김그냥 02.09 6084 8
132 유아토크 약 먹고 토한 아이, 다시 먹여야 하나요? (4) LV 3 은초딩 09.11 7436 9
131 유아토크 코웨이[룰루] 비데 저렴한 리퍼브 제품 출시 (1) LV 1 nasmile26 08.20 5508 9
130 유아토크 오늘, 또 한 명의 아기가 버려졌다 (13) LV 2 은초딩 05.03 6331 9
129 유아토크 아토피와 비염 관리, 음식에서 시작해요 (2) LV 3 은초딩 09.11 7217 9
128 유아토크 참된교육 (2) LV 2 red1004 03.24 5623 9
127 유아토크 두 돌 생일엔 뭘 하면 좋을까요?? (22) LV 1 연낭22 02.19 6182 9
126 유아토크 아이를 교육할때 기억할것 (2) LV 1 ysjpsj 10.02 7172 9
125 유아토크 조카가 (5) LV 3 영원사랑 09.10 7148 9
124 유아토크 46일된 아빠 입니다. (9) LV 1 파뱃 04.29 5633 9
123 유아토크 핸드폰 (3) LV 1 숀이짱 09.09 7069 9
122 유아토크 성공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고요? (8) LV 2 은초딩 04.28 5541 9
121 유아토크 비염, 코감기, 가습을 어떻게 하신가요?? (5) LV 2 red1004 03.10 5839 9
120 유아토크 얘가 아빠를 더 따를때 (10) LV 2 oO수아Oo 09.18 7239 9
119 유아토크 아이들 간식 (4) LV 1 ㄳㄳㄳㄳㄳ 09.06 6963 9
118 유아토크 정말, 창의적인 아이로 기르고 싶다면? (7) LV 2 은초딩 04.28 5401 9
117 유아토크 언어발달 이정표 (2) LV 2 망토38 04.04 5736 9
116 유아토크 한 소아과 의사가 만난 생후 8개월 아토피 환아의 엄마 (5) LV 2 후후훗후후 05.25 2807 9
115 유아토크 자녀 핸드폰 마련 고민?? (5) LV 1 뤼치 09.05 7184 9
114 유아토크 아이 낳고 나서 미역국 먹는거 너무 많이 드시지 마세요~ (12) LV 1 나니마루1 06.18 6095 9
113 유아토크 유아 (2) LV 1 chwjjs 04.04 5150 9
112 유아토크 유치원등에서 감기등 전염성 질환 걸리는거에 대한 고찰 (1) LV 2 후후훗후후 05.25 1717 9
광고 · 제휴 문의는 이메일로 연락 바랍니다.  [email protected]   운영참여·제안 | 개인정보취급방침
Copyright © www.uuoobe.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