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이번엔 ‘스마트워치 디자인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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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7.07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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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애플이 스마트폰에 이어 스마트워치에서도 격돌하고 있다. 웨어러블(착용형) 스마트기기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삼성과 애플은 디자인 분야의 거물을 경쟁적으로 영입하고 명품 시계의 판매 전략까지 도입할 정도로 시장 선점에 주력하고 있다.
6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럭셔리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의 글로벌 영업 및 소매 부문 담당 부사장인 파트리크 프루니오를 최근 영입했다. 태그호이어는 패션기업인 루이비통 모엣 헤네시(LVMH) 그룹의 시계 부문에 속한 브랜드다.
프루니오가 애플에서 어떤 직책을 맡게 될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올해 하반기 출시가 예상되는 시계 모양의 웨어러블 스마트기기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스마트시계를 시장에 내놓으면서 명품 시계의 사례를 토대로 마케팅과 영업전략을 세우려고 프루니오를 영입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도 앞서 지난달 정보기술(IT) 분야 디자이너로 명성이 높은 하워드 너크와 나단 코크만을 영입했다.
너크는 지난해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글로벌 산업디자인컨설팅 회사인 어뮤니션에서 부사장으로 일하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헤드폰 ‘비트’를 디자인했다. 너크는 또 인텔, 세포라, 스타벅스, 리글리, 크라이슬러, 로지텍 등의 제품 디자인에 참여했다. 포크만은 미국의 모바일·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AOL과 베타워크스, 포스퀘어 그리고 페이스북 등에서 일했다.
업계에서는 두 사람이 스마트워치 등 삼성전자의 차세대 웨어러블기기 디자인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외관 디자인뿐만 아니라 사용자환경(UI)과 운영체제(OS), 소프트웨어 개발도 이들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출시된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제품 ‘기어2’를 비롯한 LG전자, 소니, 페블 등의 손목시계형 스마트기기는 ‘차고 다니는 전자기기’에 가까워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패션 아이템은 아니다. 하지만, 최근 스마트워치에 대한 관심이 높고 시장도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자 업체마다 착용감 개선과 디자인 업그레이드에 주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출시된 스마트워치에 이어 올해 말 애플까지 스마트워치를 출시하면 스마트폰에 이어 스마트워치 전쟁이 벌어질 것”이라며 “IT기기와 패션이 접목된 분야여서 업계마다 초기 시장을 선점할 다양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 세계일보 & 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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