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맞붙은 편의점 알뜰폰 전쟁

  • LV 4 심장어택
  • 비추천 0
  • 추천 4
  • 조회 3727
  • 자유
  • 2014.05.02 05:59
  • 문서주소 - /bbs/board.php?bo_table=smartphone&wr_id=29087
편의점 알뜰폰 판매 경쟁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하긴 했지만 최근 기존 이동통신사의 영업규제 등으로 관련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틈을 노려 경쟁이 더욱 치열지고 있는 모양새다. 가장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편의점 업계 2, 3위인 GS25와 세븐일레븐이다.

다시 맞붙은 편의점 알뜰폰 전쟁
GS25 알뜰폰 실물형 리플렛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25는 이날부터 전국 매장에서 폴더폰과 스마트폰 등 10종의 알뜰폰을 판매한다. 편의점 프랜차이즈가 전점에서 알뜰폰을 취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S25가 전점에서 알뜰폰을 선보일 수 있는 비결은 판매방식을 일종의 카탈로그 판매와 비슷한 ‘다이렉트’ 방식으로 획기적으로 바꾼 덕분이다.

기존에는 편의점도 일반 핸드폰 대리점 처럼 알뜰폰 전용 단말기(기계)를 판매했다. 소비자들은 가까운 알뜰폰 취급 편의점에서 직접 보고 기계를 산 후 홈페이지나 ARS를 통해 가입과 요금제 선택 등의 과정을 직접 밟아 핸드폰을 사용했다.

하지만 GS25의 경우 삼각김밥이나 과자와 같이 전 매장에 알뜰폰 전용 매대가 마련된다. 여기에는 실제 기기 대신 해당 휴대폰과 요금제에 대한 설명이 들어있는 실물모형의 휴대폰 리플렛이 진열된다. 고객은 리플렛을 보고 마음에 드는 모델을 골라 계산대에서 구매하면 해당업체에서 개통 상담 연락이 가게 되는 방식이다. 상품은 택배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곳으로 받을 수 있다.

GS25는 다이렉트 방식을 도입함으로써 기계 값 대신 일정비율의 수수료만을 매출로 취하게 된다. 회사측은 다이렉트 판매방식이 매출 기여도는 낮지만 7700개 전 점포에서 알뜰폰을 판매할수 있게 됨에 따라 초기 시장 선점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편의점 업계 최초로 알뜰폰 판매를 시작했던 세븐일레븐의 전략은 조금 다르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현재 7200개 점포 중 3000여개 점포에서 알뜰폰을 판매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저변 확대보다는 주고객층에 맞춘 제품 홍보를 통해 타겟층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방식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다시 맞붙은 편의점 알뜰폰 전쟁
세븐일레븐 알뜰폰 ‘세컨드’
대표적인 사례가 세븐일레븐의 알뜰폰 베스트셀러인 ‘세컨드’이다. 세컨드는 세븐일레븐에서 지난 2012년 11월 처음 출시한 알뜰폰으로 현재까지이 편의점에서 판매된 알뜰폰 1만5000여대 중 80%를 차지한다.

또 최근에는 미취학 아동 및 50대 이상 실버층의 알뜰폰 수요를 감안한 ‘골드폰’을 새롭게 내놨다. 전화를 주 용도로 사용하는 이들 고객층의 특성을 고려해 다른 기능을 과감히 생략한 반면, 위기상황을 알릴 수 있는 ‘SOS’ 버튼을 넣었다.

편의점들이 이처럼 알뜰폰 판매에 적극적인 이유는 불황과 인구 고령화 추세에 힘입어 관련 시장이 성장세에 있기 때문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국내 알뜰폰 가입자수가 286만5000명이었고, 1월 이동통신 순증 가입자 중 85%가 알뜰폰 신규 가입자 였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정부시책에 따라 휴대폰 기기에 대한 보조금이 줄고 있는 추세인 만큼 알뜰폰 수요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본다”며 “점포 운영 측면에서는 좁은 공간에서 높은 효율이 나고 담배처럼 연관구매를 기대할 수 있는 면도 있어 관련 사업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시 맞붙은 편의점 알뜰폰 전쟁

추천 4 비추천 0

P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