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차 살지 물어본 사람입니다
31살 이구. 댓글에 살짝 썼었는데
6개월 전쯤에 결혼하기로 했던 여자애가 갑자기 헤어지자고 하더니
알고 보니 바람이었고 곧 결혼한다네요
처음엔 정말 힘들었는데
주변 사람들에게 가장 듣기 싫었던 말 '시간이 약이다'라는 말이 맞더라구요
이제 눈 감아도 그 사람 얼굴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잊혀져 가고 있습니다
그 일 후에 일이나 운동을 하지 않으면 자꾸 나쁜 생각이 나서
무리하게 일 벌여서 열심히 살았더니
솔직히 지금은 돈도 꽤 벌면서 잘 삽니다
근데 여자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안 들어요
여자라는 사람 자체에 불신이 생긴 것 같기도 하고
남으로부터 행복을 찾기보단 내 스스로 행복해지고 싶어서
무리해서라도 차도 사고 없는 시간 쪼개서 놀러도 다니고 하려고 했는데
주변에서 소개팅 제의가 들어오기 시작하네요
오늘도 소개해 준다는 분도 있고
이제 다른 여자 만나보라는 말도 들었는데
잘 모르겠네요
사실 결혼할 생각은 없어진 상태고
바빠서 그런지 외롭지도 않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소개를 받는 게 맞는지
괜히 소개해준 사람이랑 껄끄러워지는 거 아닌지..
아님 또, 만나보면 좋은 사람 생기고 완전히 치유되게 될런지..
모르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