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억 원짜리 군함에 "부산 공구상이 만든 10만원대 짝퉁부품"

  • LV 3 별솔
  • 비추천 0
  • 추천 1
  • 조회 1974
  • 2014.01.26 15:04
  • 문서주소 - /bbs/board.php?bo_table=politics&wr_id=12123


 

sbs<앵커>

해군이 건조하고 있는 차기 호위함에 정품이 아닌 짝퉁 부품이 공급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무기 부품을 공구상에서 만들어 납품했는가 하면 일부는 보증서까지 위조했습니다.

이한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해군은 지난 2010년 노후 함정을 대체하기 위해 1조 5천억 원의 예산을 들여 차기 호위함 사업에 들어갔습니다.

2011년 인천함 진수를 시작으로 2~3천톤급 함정 5척이 추가로 건조중입니다.

차기 호위함에는 거센 파도에도 함정이 흔들리지 않고 신속하게 방향을 바꿀 수 있도록 최신예 함안정 조타기가 설치됐습니다.

함안정 조타기는 크게 6개 시스템으로 돼 있는데 이 가운데 유압장치를 구성하는 레벨스위치에 독일산 정품이 아닌 모조 부품이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레벨스위치는 유압장치에 고장이 나거나 기름이 새면 이상 신호를 보내야 하는데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함안정 조타기 전체가 파손될 수 있습니다.

함정 기술교범에는 부품의 제품명과 규격 등이 적혀 있는데 적시된 부품 이외에 다른 부품을 사용할 수 없고 교체할 경우 변경 요청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납품 업체는 정품 대신 부산의 한 공구상가에서 모조 부품을 몰래 만들어 납품했습니다.

[제보자 : 이렇게 만들 거라 해서 그래도 괜찮으냐고 했더니 상관없다고 대표가 (말해서) 상관없는가보다 저는 생각 했고… ]

140만 원대 정품 대신 1/10도 안되는 10만 원 안팎을 들여 모조 부품을 만들어 납품한 뒤 마진을 챙긴 것입니다.

유압장치의 구동력을 증폭시키는 핵심 부품인 가변용량펌프 역시 정품이 아니라는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납품업체는 정품의 제품보증서를 위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독일 B사 : (일련번호가) 안 맞아요. 저희가 수입을 해서 판매한 것으로 보이게 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모조 부품이 납품된 해군함은 차기호위함 2번함부터 6번함과 차기 상륙함까지 모두 6척으로 추정됩니다.

방위사업청은 방산업체들의 정품 사용 여부에 대해 특별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차기 군함에 짝퉁 부품…"공구상가서 몰래 만들어 납품"

3천억 원짜리 군함에 '짝퉁 부품'..보증서 위조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40122082107111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40121203608553&RIGHT_REPLY=R5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40121203608553





추천 1 비추천 0

P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