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서 뺨 맞고 머리 밟히고…" CJ제일제당 고교 취업생 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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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1.2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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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세계일보]CJ제일제당 충북 진천 공장에서 근무하던 10대 고교생의 투신은 평소 직장 동료 폭행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오전 7시47분쯤 이 회사 기숙사로 사용되는 4층짜리 아파트 옥상에서 김모(19)군이 주차장으로 뛰어내려 숨졌다. 대전의 한 마이스터고 졸업반인 김군은 지난해 11월 이 업체에 조기 취업한 상태다.

유족 등은 김군이 직장 동료의 폭행에 시달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평소 김군이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직장 동료로부터 폭행과 협박을 받았다며 고통을 호소했다는 것이다.

김군의 지인이 공개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에 따르면 김군은 투신 사흘 전인 17일 낮 12시39분쯤 친구들에게 ‘회사 다니다가 뺨을 맞게 될 줄 몰랐다’며 단체 메시지를 보냈다.

김군은 자신을 때린 사람을 ‘20대 후반의 동기 형’이라고 밝힌 뒤 ‘엎드려뻗쳐를 시키고 신발로 머리를 밟기도 했다’며 피해사실을 알렸다. 또 김군은 ‘같은 부서에 있는 형이라 더 무섭다’며 ‘회사를 나가고 싶다’고도 말했다.

유족 측은 업체가 진상 규명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사업장 앞에서 항의집회를 여는 한편 가해자로 지목된 직원을 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16일 6명이 회식 때 다소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안이 가벼워 자체적으로 해결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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