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개인정보 유출 '2차 피해' 신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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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1.2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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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문]신용카드사의 고객정보 유출에 따른 2차 피해 추정자가 20일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애초 금융감독원이 보이스피싱 등 2차 피해 발생 우려가 없다고 공언했다는 점에서 금융당국에 대한 불신은 극에 달할 전망이다. 이번 사태와 관련한 피해 고객들의 손해배상 소송 등도 잇따를 전망이다.

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정보 유출 3개 카드사(KB국민카드·롯데카드·NH농협카드)가 지난 17일 개시한 개인정보 유출 확인란에는 자신도 모르게 결제가 이뤄졌다고 신고한 고객이 다수 발생했다. 실제로 정보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카드사 홈페이지에는 2차 피해 추정 고객들의 신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한 고객은 해당 카드사를 사칭한 휴대전화 결제문자를 통해 자신의 개인정보가 고스란히 유출됐다고 신고했다.

또 3개 카드사 민원센터에서는 스팸 문자와 전화를 받았다는 항의가 급증하고 있다. 문자 내용은 ▷'신호위반내역(교통청) 219.108.22.97' ▷'NH농협카드 인터넷 신규발급 이벤트에 따라 연회비의 10%를 포인트로 적립해 드렸습니다' ▷'고객님 1500만/5.5% 승인되셨습니다. 연락 바랍니다. NH농협' 등이다. 이들 모두 스팸 문자로 정보유출 사태 이후 2차 피해 발생이 추정되는 것들이다.

앞서 금감원 최종구 수석부원장은 전날 긴급 브리핑에서 "2차 유출 여부와 피해사례는 현재까지 접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부 역시 이날 긴급 당정협의에서 검찰수사 결과를 토대로 2차 피해는 없다고 새누리당에 보고했다. 2차 피해 발생 가능성에 대해 정부와 금융당국이 파악조차 하지 못했다는 얘기다. 

피해자들의 집단 소송도 현실화하고 있다. 금융소비자원(금소원)은 다음 달 5일 감사원과 금융감독원에 각각 국민감사와 국민검사를 청구하기로 했다. 금소원은 국민감사 결과를 토대로 피해자들을 모아 공동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100명 이상의 피해자 역시 이미 이날 오전 카드사 손해 배상을 요구하는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파문이 확산되자 KB금융 집행임원과 이건호 국민은행장, 심재오 국민카드 사장, 국민은행 및 국민카드의 임원진, 손경익 NH농협카드 분사장, 롯데카드 박상훈 사장 등 경영진 9명은 이날 오후 사의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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