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혜 코레일 사장의 인사청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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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1.19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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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혜 코레일 사장


 

 [출처 뉴시즈]새누리당 지역 당협위원장 선정을 놓고 최연혜 코레일 사장의 인사청탁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최 사장과 인척 관계인 김영관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이 해당 위원장으로 검토되고 있는 인사 중 한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따라 당의 최종 결정 결과에 따라 최 사장의 인사청탁 논란이 더 커질 전망이다.

김 전 부시장은 최 사장이 지난해 총선에 출마했을 당시 캠프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최측근으로, 최 사장과 사돈 관계이고 지난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당선된 서청원 의원을 수행하기도 했다.

19일 새누리당 조직강화특위(조강특위)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특위는 현재 대전 서구을 당협위원장으로 이재선 전 자유선진당 의원과 김 전 정무부시장을 후보군으로 올려놓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강특위의 한 핵심관계자는 "두 분 모두 후보로 검토되고 있는 것은 맞다. 하지만 아직 확실히 정해진 건 없다"라며 "이번주 중 특위 회의를 열어봐야 안다"고 말했다.

김 전 부시장은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제 누나가 최씨네 집안으로 시집을 갔으니 사돈 관계는 맞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일각에서는 최 사장이 최근 문제가 된 황우여 대표와의 면담에서 "잘 돌봐달라"고 했던 건 인척 관계이자 정치적으로도 최측근인 김 전 부시장을 염두에 둔 것 아니겠느냐는 해석이 자연스럽게 따라 붙었다.

다만 김 전 부시장은 "예전에 우리 아버님이 철도공무원을 하셨던 인연이 있어서 (사돈이) 됐지만 최 사장과 특별한 관계는 아니다"라며 "이번 당협위원장 문제도 이런 관계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당협위원장 후보 가운데 한 사람으로 들어가서 당에서 결정해주면 결정한 대로 따르는 게 당원의 도리"라고 덧붙였다.

당 일각에서는 최 사장이 코레일 사장에 취임하기 전까지 이 지역 당협위원장을 맡았었기에 후임을 추천하는 것은 관례라고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다음 선거에 출마할 희망이 남아있는 당협위원장이 어떤 자리를 맡게 되면, 그 사람이 추천하는 인사를 후임으로 해 주는 관례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대전 서구을 당협위원장 후임자로 오겠다는 사람이 최 사장을 도왔던 모든 사람을 숙청하겠다고 난리치니까 그런 것은 없게 해달라고 부탁한 것 뿐이라고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 지도부에 대한 인사청탁 의혹에 이어 자신의 인척을 추천했다는 의혹까지 겹치면서 최 사장을 둘러싼 논란은 보다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한 초선 의원은 "관례가 있는 것도 맞지만 시기가 부적절 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나섰다가 민주당 박범계 의원에게 패배한 최 사장은 지난해 10월 코레일 신임 사장으로 취임하기 전까지 해당 지역 당협위원장을 맡았었다.

그는 지난 16일 황 대표와의 면담에서 "정치를 하고 싶은데 좀 돌봐달라"는 취지의 발언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신의 선거 출마를 염두에 두고 측근을 후임 지역위원장으로 추천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하지만 최 사장은 이같은 인사청탁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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