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알고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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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1.1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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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앵커]

올겨울 AI 발생은 지난해 시행된 철새 분변 조사에서 이미 예고된 상황이었습니다.

당시 조사 결과는 이번 겨울 특별주의가 필요하다는 내용과 함께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통보됐지만 AI를 막진 못했습니다.

안이하게 대응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를 찾는 겨울 철새들의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피해가 큰 고병원성으로 변종될 가능성이 있어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올겨울 AI 발생은 이렇게 한 달 전쯤 이미 예고됐습니다.

환경부는 당시 철새들의 분변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AI 특별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AI 바이러스 검출률이 상반기보다 또 한 해 전보다 크게 높아졌다는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하반기 야생조류 AI 바이러스 검출률은 13.4% 즉 열 마리 가운데 한 마리 이상으로 AI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상반기 검출률 1.2%보다는 무려 11배, 그리고 한 해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5.2%포인트가높게 나왔습니다.

이번 고창 AI 발생의 원인이 철새로 지목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대표적인 철새도래지인 우포늪과 주남저수지, 만경강 유역에서 AI 바이러스가 많이 검출됐습니다.

환경부는 당시 조사결과를 농림부 등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보내고 AI 발생에 대비해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환경부 관계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당연히 포함될 거고 시도는 다 통보가 됐고요. 다른 중앙부처 관련된 데다 복지부나 식약처에 결과를 보내지요. 결과를 검출 많이 되니까 우려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AI 발생을 막지는 못했고 그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통제가 안 되는 철새가 원인이라면 당국도 어쩔 수 없는 게 아니냐는 주장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 달 전 나온 철새 조사에서 충분히 경고가 됐는데도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것은 관계 당국의 안이한 대응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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