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대명사 "김미영 팀장" 만든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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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1.1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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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지난해 말 보이스피싱 금융사기의 대명사인 ‘김미영 팀장’이라는 가상인물을 처음으로 만든 조직이 적발된 가운데 이 조직의 총책이 사이버수사를 담당했던 전직 경찰이었다는 진술이 나와 경찰에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지난해 11월 중국과 필리핀 등에서 전화금융사기단을 조직한 뒤 ‘신용불량자 대출 가능’ 등의 문자메시지를 보내 543명으로부터 38억 8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A(34)씨 등 44명을 검거해 재판에 넘겼다.

대출사기를 상징하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김미영 팀장’이라는 가상인물을 처음으로 만든 이들은 400여명의 조직원을 국내외에 두고 데이터베이스(DB) 및 대포통장 관리 등의 업무를 맡는 중앙센터와 환전과 수익금 정산 등을 담당하는 환전팀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기업형으로 조직을 운영해 왔다.

경찰은 2대 총책인 A씨 등 44명을 붙잡은 뒤 1대 총책인 박모(43)씨를 포함해 조직원 49명의 뒤를 쫓고 있다.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조직 핵심 인물인 박씨가 보이스피싱의 원조인 ‘김미영 팀장' 명의의 사기 수법을 만들었고, 과거 서울 시내 한 경찰서 사이버수사대에 근무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박씨는 수뢰 혐의에 연루돼 지난 2007년 퇴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박씨가 경찰에서 쌓은 사이버수사 노하우를 범죄에 활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인터폴과 공조해 필리핀으로 도피 중인 박씨의 신병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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