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방에 번개탄 피우고 잠적한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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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1.1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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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중학생 아들의 방에 번개탄을 피우고 잠적한 부모는 주식투자 등으로 늘어난 빚을 고민해 자살을 결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전남지방경찰청과 목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체포된 A(50)씨 부부는 주식투자를 권유해 주변 사람들로부터 끌어들인 돈이 불어나 최근 고민했다고 진술했다.

1999년부터 주식투자를 시작한 A씨 부부는 지인 등으로부터 투자금을 받아 주식이나 선물거래를 했지만 큰 손실을 봤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아내는 은행 근무 경력도 있었다.
A씨 부부는 인척 돈 40억원 등 모두 100억원 상당을 투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경찰은 전했다.

이들은 동반자살을 결심하고 번개탄 3개를 사 하나를 아들(14)의 방에 피워놓고 집을 나섰다고 자백했다.

딸(19)은 이미 성장해 혼자 살아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 아들의 방에만 번개탄을 피운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그러나 A씨 부부는 딸로부터 "동생이 살아있다"는 연락을 받고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자살기도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부부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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