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박지성 국가대표 복귀 만이 해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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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1.1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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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축구대표팀이 '박지성 카드'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태극전사 베스트 11 퍼즐 맞추기의 마지막 카드로 박지성(33·에인트호번) 복귀를 꺼내 들었다. 홍 감독은 박지성을 직접 만나 대표팀 복귀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들어보겠다고 9일 밝혔다.

'박지성 복귀'에 대해 김호 전 국가대표팀 감독은 "노련한 리더가 우리 대표팀에 필요하고, 박지성이 온다면 팀 전력에 분명히 도움이 된다"며 홍 감독의 의견을 지지했다.

홍명보 감독 적극 추진 의사


현재 대표팀 선수들의 연령이 어리기 때문에 팀에서 버팀목 역할을 해 줄 베테랑이 절실한 상황이다. 박지성이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만으로도 후배들에게는 큰 구심점이 생기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홍 감독은 판단하고 있다.

박지성이 3년 만에 대표팀 은퇴를 뒤집는다면 그의 경기력이 어떨지도 관심사다. 박지성이 오는 6월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통할까. 김호 전 감독은 "박지성이 나이가 조금 많지만 체력이 아주 좋은 선수다. 예기치 못한 부상만 없다면 체력은 문제가 안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지성은 지난해 9월 28일 알크마르전에서 상대 선수에 밟히는 부상을 당했다. 이후 2개월가량 재활에 매진했다. 예상보다 긴 재활 때문에 박지성 스스로도 '미스터리한 부상'이라고 말했다.

박지성이 없는 사이 에인트호번도 한때 10위권 바깥으로 추락하는 위기를 겪었다. 다행히 박지성은 지난해 12월 복귀전을 치르면서 연속 선발 출장하며 건재를 확인했다.

대표팀 복귀에 대한 박지성의 속마음은 어떨까?

지난해 6월 국내에서 있었던 기자회견에서 박지성은 "홍명보 감독이 요구해도 돌아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박지성은 왜 대표팀 합류에 대해 단호하게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을까.

무엇보다 가장 빛날 때 명예롭게 떠나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태극마크에 대한 미련은 없어 보인다.

박지성의 컨디션과 열정이 최정상일 때와 비교해 떨어진 것도 사실이다. 또 '국민들의 기대에 못 미치면 어떻게 되나'하는 우려도 없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박지성은 브라질 월드컵에 대한 생각을 접고 2015 시즌 후에 은퇴를 계획하고 있다. 오는 5월 SBS 김민지 아나운서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홍 감독이 박지성을 만날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대표팀의 1∼2월 전지훈련 직후로 보인다.

홍 감독이 박지성을 만나 '설득'을 하겠지만 이제 공은 박지성에게 넘어갔다. '영원한 캡틴'이 대표팀을 구하기 위해 팀에 복귀할지, 정상에서 아름답게 떠날지에 대한 최종 결정은 그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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