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 붓고 '후끈'…니코틴산이 허용치에 7배 섞인 가짜 산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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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1.1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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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곤란, 사지마비 등의 부작용 위험이 있는 가짜 산수유 제품을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산수유는 채 1%도 안됐고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니코틴산만 허용치의 7배나 들어 있었습니다.

이들은 이같은 부작용이 마치 산수유의 즉각적인 효과인 것처럼 홍보해온것으로 드러났다.  


9일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저질 산수유 제품을 마치 건강식품처럼 둔갑시켜 판매해온 제조업체 대표 차모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이들이 제조해 놓은 6얼7000만원 상당의 가짜 제품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이 2010년 10월부터 최근까지 유통시킨 가짜 산수유는 산수유 함량이 채 1%도 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니코틴산을 다량 주입했다. 니코틴산은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제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과량 섭취할 경우 호흡곤란, 사지마비, 실신, 발열 등의 부작용이 있다.


하지만 차씨 등은 이러한 부작용이 마치 산수유 제품의 즉각적인 효과인 것처럼 홍보하는 뻔뻔함을 보였다. 이들은 니코틴산의 일일권장량의 3~7배를 제품에 넣었고, 특히 무료로 나눠주는 시음용 산수유 제품일수록 소비자들이 바로바로 반응을 느낄 수 있도록 '강반응(음용즉시 부작용)' 제품을 따로 만들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이같은 니코틴산 산수유를 먹은 소비자들은 복통을 호소하며 호흡곤란, 실신 등의 부작용을 겪고 119에 실려가기까지 했지만 차씨 일당은 "오히려 더 먹어야 면역력이 생겨 건강이 좋아진다"고 회유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이렇게 얻은 부당수익은 37만여박스 735억원에 달한다고 경찰은 밝혔다.


차씨 등은 회사 이름 대신 가짜 영농조합 법인을 세워 농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것처럼 속인 뒤 960원에 불과한 제품을 원가 200배가 넘는 19만8000원에 팔아온 것으로 경찰 조사 드러났다.


서울시는 관련 제품이 아직 유통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보관 중인 제품은 모두 폐기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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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2176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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